| 식품 회사 영업 사원인 가외지리에게는 결혼하고 10년째 된 아내 유코와 중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 요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유타로가 있다. 요코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 거부를 하는 문제만 제외한다면 가와지리가는 펑범한 일상 속에 작은 행복을 쫓는 평균적인 4인 가족이었다.
그런데 경제 불황의 여파는 가와지리가의 행복을 순식간에 빼앗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가외지리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에 사택에서 쫓겨난 이들은 아내 유코의 친정직으로 옮겨가 신세를 지게 되지만, 유코의 부모가 요코하마에서 운영하는 낡은 전통 과자점도 급속한 시대 변화에 뒤쳐지며 차츰 손님이 발길이 끊기고 있었다.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 가게에서 제과 기술이라도 배워보려고 나선 가와지리는 선천적으로 아둔한 손놀림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어쩔 수 없이 유코는 시에서 융자를 받아 과자점의 한쪽을 나눠 프렌차이즈 도시락 가게로 개조한다. 고풍스런 전통 과자와 근대적인 도시락 가게가 공존하는 이상한 가게를 개업하게된 것. 그러나 유코가 분투하면 할수록 가와지리의 아버지로서의 위엄은 추락하고...
그러던 어느날, 유타로가 장난반으로 응모했던 TV 프로그램 '행복한 가족계획'에의 오디션에 합격, 가와지리는 가족의 꿈인 300만엔의 상금을 위해, 과제인 '즐거운 우리집'의 피아노 연주에 도전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회피하던 가와지리도 사랑하는 가족들의 꿈과 아버지의 권위 회복을 위해 피아노 연습에 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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