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만장자 찰스 모스와 그의 젊은 부인 미키, 사진작가 밥 그린은 모델인 미키의 사진 촬영 때문에 알래스카로 떠난다. 그러나 찰스는 미키와 밥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는 또한 미키와 밥이 서로 공모하여 자신을 해친 다음 재산을 차지하려들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찰스는 자기 의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그의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곧 드러날 것이다. 밥은 찰스에게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촬영길에 동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찰스는 기꺼이 승낙한다. 그런데 찰스 일행의 경비행기가 철새때와 충돌하는 바람에 찰스와 밥, 그리고 밥의 조수 스타일스는 알래스카 오지의 산중에 불시착한다. 알래스카의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그들은 설상가상으로 근처에 서식하는 살인곰의 추격을 받는다. 찰스는 밥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지고, 그동안 쌓인 의심을 푼다. 그러나 곰이 또다시 습격해오면서 스타일스는 숨지고 만다.
사람 고기에 맛들린 곰은 그들을 계속 추격해온다. 밥은 거의 절망하고 있었지만, 명민한 독서광이었던 찰스는 자연에 대한 자기 지식을 총동원하여 닥쳐오는 위기를 돌파해간다. 그의 놀라운 지식과 침착한 성품에 밥은 차츰 감화되고, 두 남자의 마음 속에는 차차 우정이 생겨난다. 그들은 쫓아오는 곰을 천신만고 끝에 쓰러뜨리고 드디어 버려진 산장을 발견한다. 이제 살아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밥은 찰스를 죽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심한 부상을 입는다. 찰스는 부상당한 밥을 카누에 싣고 산장을 빠져나온다. 밥은 찰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미키는 잘못이 없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비행기가 그들을 발견하여 드디어 살아나게 되었구나 싶었지만 부상이 심했던 밥은 숨을 거둔다. 돌아온 찰스는 그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그 사람들은 나를 위해 목숨을 버렸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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