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회장 딸 발레리는 하는 일마다 불운이 따라 아버지 하이스미스씨에겐 근심 덩어리리다. 그런 그녀가 혼자 멕시코로 휴가를 떠났다가 휴양지에서 소매치기가 잡아채는 카메라 끈에 넘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행방 불명된다. 그녀를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마지막 수단으로 정신과 자문의 모노쓰프 박사는 바라레리의 행동 패턴을 전형적인 불운증후군으로 진단, 그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불운을 타고 난 사람으로 하여금 불운을 뒤쫓게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12개의 의자 중 하필 다리가 부러진 의자를 골라 앉을 정도로 지독히도 운이 없는 사나이인 회사 경리부 직원인 프록터을 선발하여 그와 함께 실종자 수색 전문가 레이먼드가 프록터의 감시자 겸 조수로 이번 임무에 동행한다. 멕시코에 내리자 프록터는 유리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가방이 파손되는 등 발레리가 겪었던 사고를 되풀이하면서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운으로 발레리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발레리를 데리고 간 남자와도 만나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불운과 사고는 묘하게 발레리의 족적과 겹치고, 이쯤 되자 프록터 때문에 온갖 고생을 다 겪은 레이먼드조차 그가 사고를 저질러야 새로운 단서를 발견한다고 믿는다. 두 사람은 죽을 고생을 하면서 가까워지고, 마침내는 원주민 마을에 들어가 마을을 몽땅 불태워버린 발레리와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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