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과 노홍렬은 외모는 전혀 다르지만 형제이며 둘은 가까이 살고 있다. 형 주현은 나이 쉰이 넘도록 진급 시험에 계속 미끄러져 더 이상의 진급을 멈춘 소방 파출소장이며, 동생 홍렬은 아내와 사별한 홀아비로 은행을 다니다 최근 구조조정 때 명예퇴직한 뒤 조그만 도너츠 가계를 운영하는 한편, 종일 컴퓨터 앞에 붙어 주식 거래를 하며 산다. 형 주현의 집엔 몇 해 전 홀로 된, 편법과 변칙으로 살기 좋아하는 아버지 노구도 같이 산다. 이들 삼부자는 늘 붙어서 한심한 밥상 탁구나 동전치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툭탁 거리기 일쑤다.
주현의 아내는 상품 세일과 자식 자랑 좋아하는 전형적인 주부이며, 딸 윤영은 동시 통역사로 지적인 외모나 직업과는 달리 호기심이 무척 많아 사고를 자주 치는 스타일이다. 윤영의 밑으로는 눈만 뜨면 싸우는 중3 영삼과 초등학교 5년생의 인규가 있다.
동생 홍렬의 집엔 대학교 1학년인 딸 민정이 있으며 소방관인 권오중과 그의 사촌 동생인 대학생 재황이 세입자로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며 화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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