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제10부 (임진왜란 직전부터 의주 몽진까지). 부상을 입은 이한민(이훈)은 어린 동정월(박은빈)의 기지로 목숨을 구한다. 이한민은 언제든 자신의 목숨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한민은 가문의 누명의 벗기위해 임해군(김유석)을 찾아가 양화당(이혜숙)의 자금줄 명단을 보여주며 충성을 맹세한다. 임해군(김유석)의 세자책봉을 선조(임동진)에게 주청했던 정철(윤주상)은 삭탈관직되어 강계로 유배를 떠난다. 이로 인해 임해군은 세자자리에서 멀어지고 양화당(이혜숙) 소생 신성군(김영찬)으로 대세가 기울어진 찰나 임진왜란이 일어난다. 난리통에 신성군이 세자가 되면 위험할 것을 예상한 인빈의 시선은 광해군(지성)에게로 향한다. 명나라의 허락을 얻을 틈도 없이 광해군의 세자책봉 의식이 치뤄진다. 왜적이 파죽지세로 서울로 향하자 선조(임동진)는 유성룡(허현호)이 제안한 몽진길에 오른다.
제11부-제20부 (평양성 탈환부터 왜란 종전까지). 의주에 피난 온 선조(임동진)는 의기소침, 세자 광해군(지성)에게 섭정을 맡기고 자신은 명나라로 망명하려하지만 결사 항쟁을 외치는 광해군과 정철(윤주상)의 충언으로 이덕형(김호영)을 명나라에 보내 구원병을 요청한다. 개똥(박선영)은 피난지 의주에서 선조의 눈에 띄여 사랑을 독차지 한다. 반면 양화당(이혜숙)은 선조의 사랑을 개똥이에게 빼앗기고, 신성군(김영찬)조차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뜨자 풀이 죽는다. 광해군(지성)은 전쟁터에서 治國의 스승이자 동지였던 의병장 정인홍(최동준)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이한민(이훈)은 임해군(김유석)이 왜적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구출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한다. 평양성 탈환으로 전세는 반전되고 선조(임동진)는 서울로 돌아온다. 인빈의 방해를 받은 개똥이(박선영)는 선조곁을 떠나게 된다. 정철(윤주상)은 60노구에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나 명나라 군사의 철군을 막지 못했다는 탄핵을 받아 강화도로 유배를 가고 그곳에서 숨을 거둔다. 왜장에게 몸을 줬던 강아(신은정)는 정철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뿌리며 머리를 깎고 속세를 떠난다. 素心이란 법명의 비구니가 된다. 광해의 처남 유희분(최종환)에게 몸을 의탁하던 개똥이(박선영)는 선조(임동진)의 성은을 입은 몸으로 그의 아들 광해(지성)를 사랑한다는 것이 부질없고 이룰 수 없는 꿈인걸 깨닫고 머리를 깎으려 한다. 강아가 간곡하게 만류한다. 그해 선조의 중전이며 광해군의 후원자였던 의인왕후(이효춘)가 세상을 떠난다.
제21부-제30부 (인목왕후와 개똥이의 등장). 광해군(지성)을 견제할 필요를 느낀 소북파 영의정 유영경(정동환)은 인빈(이혜숙)을 부추겨 선조(임동진)가 새 중전을 간택하도록 한다. 새 중전의 간택을 막고 선조의 마음을 붙잡기위해 광해군의 세자빈 유씨(사강)와 처남 유희분(최종환)은 개똥이(박선영)를 다시 입궐시킨다. 개똥이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인빈은 선조에게 새 중전 간택을 청한다. 선조는 못이기는 척 수용한다. 김제남(신귀식)의 19살된 딸은 51세의 선조(임동진)와 친영례를 치룬다. 선조는 새 중전 승인과 광해(지성)의 세자책봉 인준 문제로 명나라에 사신을 보낸다. 명나라는 새 중전 승인은 해주면서 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광해의 세자책봉을 거부한다. 개똥(박선영)은 명나라가 광해(지성)의 세자책봉을 인준해 줄 때까지 인목왕후의 임신을 막기 위해 선조에게 접근해 중전과의 합방을 막는다. 그러나 인목은 선조(임동진)의 유일한 嫡子 영창(권오민)을 생산한다. 동정월(김혜리)은 부모가 염두에 둔 신랑감 대신 머슴 이기축(이두일)과 야반도주를 감행한다. 동정월(김혜리)은 주막을 열고, 바쁜 와중에도 남편을 대장부로 만들기 위해 글을 가르치고, 무예를 익히도록 한다.
제31부-제40부 (정인홍의 등장과 광해군 즉위까지). 동정월(김혜리)은 남편의 출세길을 열기 위해서는 장래성 있는 인재와 교류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명문대가가 많은 남촌의 독바위에다 새로운 주막을 연다. 우해월(정진)에게 관상 보는 법을 배운 동정월은 선비들의 관상을 유심히 관찰한다. 인목왕후(홍수현)가 24살이 되던 해 중풍을 맞은 선조(임동진)가 광해군(지성)에게 선위한다는 교지를 내리자 입지가 약해질 것을 염려한 유영경(정동환)은 눈물로 선위교지를 거두어달라고 간청한다. 선조는 유영경을 충신으로 생각한다. 선위교지는 없던 일이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인홍(최동준)이 유영경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리자 선조는 되려 정인홍을 귀양보낸다. 이 일로 선조는 광해군을 더 미워하게 된다. 광해군이 석고대죄까지 하지만 선조의 분노는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이를 지켜본 개똥(박선영)은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다. 어느 날 선조는 개똥이가 올린 약밥을 맛있게 먹고 급사한다. 광해군(지성)은 나이 34세, 세자책봉 16년만에 15대 임금이 된다.
제41부-제50부 (광해군의 왕권 강화시대). 광해군(지성)은 개혁과 안정의 의지를 드러낸다. 명나라는 광해군의 등극을 인준하지 않고 조사관을 파견해 임해군(김유석)과 영의정이었던 유영경(정동환)을 조사한다. 임해군은 자신의 야망을 포기하고 명나라 사신에게 미친 척 행동한다. 임해군의 광기를 본 명나라 사신은 광해군이 대통을 이은 타당성을 인정한다. 한편 정인홍(최동준)은 왕권수호를 위해 임해군을 죽여야한다고 간청한다. 광해군이 이를 거절하자 개똥(박선영)은 칼잡이를 고용해 임해군을 살해한다.
제51부-제60부 (광해군의 개혁 실시와 김제남의 몰락까지). 광해군(지성)은 선혜청 신설, 대동법 실시, 호패법 정리, 세금포탈 방지 및 군적 이탈을 막아 기강을 확립한다. 편찬사업을 일으키고, 동의보감을 간행한다. 왜란때 불탄 창덕궁을 다시 짓고, 문치주의 의지를 다진다. 이이첨(임혁)은 명문대가 일곱명의 서자들로 구성된 칠서들이 무륜당을 만들어 거사 자금마련을 위해 봉물을 털자 소탕작전에 나선다. 이이첨은 이를 이용해 광해군(지성)의 왕권을 위협하는 영창대군(권오민)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무륜당의 우두머리 서양갑은 처참한 고문 끝에 무너지고 만다. 광해군은 인목왕후(홍수현)의 얼굴을 봐서라도 김제남(신귀식)을 삭탈관직하는 걸로 마무리 지으려하나 조사과정에서 권필의 시 한수가 빌미가 되어 격분한다. 광해군은 김제남과 네 아들에게 사약을 내린다. 인목왕후의 친정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순간이다.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강화도에 위리 안치토록 명한다.
제61부-제70부 (영창의 증살부터 거사 계획까지). 조정에서 영창(권오민)을 살려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자 광해(지성)는 선뜻 결심을 하지 못한다. 영창를 보살피던 강화부사 기협은 파직되고 출세욕에 눈이 먼 정항이 부임한다. 그는 개똥이(박선영)가 자신을 왜 강화부사로 보냈는지 알아차리고 어린 영창을 증살한다. 영창의 죽음을 안 인목왕후(홍수현)는 이성을 잃고 통곡한다. 이후 인목왕후는 위치가 삭탈되고 서궁에 유폐된다. 김류(민 욱), 이귀(기정수), 최명길 등이 동정월(김혜리)의 술청에 모이는 날이 많아진다. 이들은 반정의 계획을 세운다. 능양군(안홍진)은 김류의 집에서 비를 피하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그렸던 계마도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인연으로 반정세력들은 능양군을 중심으로 뭉친다. 광해군(지성)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친다. 광해군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개똥이(박선영)는 매관매직과 사치, 광해군을 패륜 폭군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낙인찍힌다. 술청을 하면서 김류(민 욱), 이귀(기정수) 등과 인연을 맺고 있었던 동정월(김혜리)은 남편 이기축(이두일)을 반정의 선봉장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한다.
제71부-제80부 (인조반정). 반정군은 창덕궁을 향해 돌진하고 이기축(이두일)은 선봉장으로 창덕궁 대궐 문을 부순다. 이한민(이훈)은 매복했던 대궐 근위병들이 이기축을 향해 날린 화살을 대신 맞고 일생을 마감한다. 반정은 성공한다. 능양군(안홍진)은 인목왕후(홍수현)의 허락을 얻어 보위에 오른다. 그가 16대 인조다. 제주도로 유배된 폐주 광해군(지성)은 유배 18년만에 외로운 최후를 맞이한다. 정인홍(최동준), 이이첨(임혁), 개똥(박선영)은 처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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