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는 중년신사 상규로 부터 아무 조건없이 도움을 받아 왔다. 그러던중 그의 고마운 정에 이끌리어 마침내 그의 숨겨논 여자가 된다. 그런 줄도 모르는 상규의 처 정희는 남달리 외도를 모르는 남편을 은근히 존경해 온다. 어느날 이웃의 정숙이네가 상규와 미나가 데이트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사실이 정희에게 알려지자 그녀의 남편에 대한 존경은 산산히 부서졌다. 정희는 일단 미나를 만나본다. 막상 만나고 보니 동정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미나는 정희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거리로 뛰쳐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숨진다. 그리하여 정희네 가정은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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