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바다 한가운데서 신비한 백마 한마리가 물 위로 솟아 오르고, 늙은 방랑자 워드는 그 말에 '티나로그'라는 이름을 붙여 더블린으로 데려온다. 그에겐 각각 12살과 8살 먹은 티토와 오씨라는 이름의 외손자들이 있는데, 워드 할아버지는 외손자들에게 티나로그의 전설을 들려준 뒤 백마를 맡기고 떠난다. 둘은 이 말에 애정을 느끼고 보살피려 하지만 말은 잔인한 말 사육장 주인에게 넘어가 버리고 만다. 둘은 티나로그를 구출해서 계곡과 산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곧 막대한 현상금이 붙고 경찰과 민병대들의 추적 속에서 티나로그가 두 아이들을 지켜준다. 한편 한때 방랑자들의 왕이었던 아이들의 아버지 파파 라일리도 아이들을 찾아 길을 떠나고, 다시 만난 세 사람은 티나로그가 이끄는 대로 긴 여행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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