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블루스(2005, Taxi Blues)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 2003년 8월. 나는 대한민국에서도 서울의 택시기사다. 서울에는 2만 여대의 법인택시와 4만 여대의 개인택시, 도합 7만 여대의 택시가 시내를 누빈다. 보통 12시간 근무, 주야 2교대로 근무하는 택시 기사들은 하루에 20-30회 이상 승객을 태워야만 8-10만원대인 사납금을 채우고 잔돈푼을 가져간다. 택시에서 보험영업을 하는 보험설계사, 은밀한 사생활을 거침없이 내뱉는 중년의 남자, 돌아가는 거 아니냐 운전 제대로 하라며 제 기분대로 택시기사를 대하는 사람까지… 그는 그렇게 오늘도 서울 구석구석을 달리며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다종다양한 손님들의 냄새에 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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