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을 넘어(1960, The Crossing Of The Rhine / Le Passage Du Rhin)
독일 침공에 대항해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신무사 기자 쟝과 제과점에서 일하는 로제는 독일에서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 타산적이고 냉정한 쟝은 로제가 일하는 농장의 주인집 처녀 헬가를 유혹해 탈출하는 데 이용하고, 은근히 헬가를 좋아했던 로제는 그런 쟝의 태도에 분노해 탈출을 거부한다. 파리로 돌아와 지하 언론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가던 쟝은 프랑스가 해방되자 영웅으로 추앙받게 된다. 패전의 기운이 감도는 독일에서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데 익숙해진 쟝은 해방을 맞아 프랑스로 돌아오게 되지만, 독일에 남겨둔 헬가를 잊지 못한다. 쟝은 자신이 사랑하는 플로랑스가 독일 점령시대에 나치스 친위대 수장의 정부였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로제 역시 돈밖에 모르는 아내와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재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쟝에게 독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서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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