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여의사(2001, The Shrink Is In)
사만다는 여행 평론가이다.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던 길.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사만다의 남자친구는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헤어지자는 말. 비행기에서 멍하니 넋이 빠져있던 사만다는 충동적으로 비행기에서 비상 탈출을 감행한다. 그 이후로 사만다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법률 위반으로 힘겨운 사회 봉사 명령을 수행하고, 여행지 근처엔 얼씬도 해보지 않고는 거짓 여행 평론을 쓰고, 가장 친한 친구와도 말다툼을 벌이고... 무엇보다도 불면증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며 정신과를 들락거리게 된 것이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게 그녀는 창피하기만 하다. 게다가 병원 승강기에서는 큰 소리로 노래까지 불러제끼는 헨리라는 괴짜와 마주치기까지 했다. 수렁 속에 빠진 듯했던 그녀의 삶에 새 희망이 생겼다. 바로 옆집에 잘 생기고 멋진 이웃 마이클이 이사왔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이클에겐 섹시한 프랑스인 모델 애인이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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