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씨클로를 운전하는 18세의 소년.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씨클로 보이로 통한다.
집안 살림을 맡아하는 누나, 자전거 바퀴를 수리하는 할아버지, 구두를 닦는 여동생... 소년은 고달픈 삶이지만 호치민 시를 누비며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소년은 유일한 생계수단인 씨클로를 건달패에게 빼앗긴다. 빌린 씨클로의 대여료 조차 갚을 수 없는 그에게 씨클로 주인은 대여료를 갚는 대신 자신의 수하에 있는 갱 조직에서 일할 것을 요구한다.처음에는 마지못해 이들에게 협조하던 소년은 차츰 약간의 눈속임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범죄 세계에 빠져들어 간다.
마침내, 소년은 시인이 속해있는 갱 조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빠른 속도로 범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가난과 절망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죄의 길을 택한 시인은 소년의 누나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 그녀에게 매춘을 알선하고 있다.
그러나 소년의 누나는 시인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에 그가 알선하는 매춘을 거부하지 않는다. 한편, 소년은 죽은 아버지의 비참한 모습을 꿈에서 본 후 갱 조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발버둥친다. 소년의 이런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던 시인은 자신이 알선한 매춘으로 소년의 누나가 순결을 잃자 화염 속에 몸을 내던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예정된 파국으로 치닫고, 소년은 마지막 마약 운반을 위해 씨클로의 핸들을 잡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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