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꾸이에서 온 소년(1983, The Boys from Fengkuei)
대만의 섬마을 펭쿠이. 이 섬에 사는 아청은 특별한 꿈도 야심도 없는 평범한 청소년이다. 아버지에게 닥친 불행을 기억하면서 그런 운명을 벗어나보려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아정, 쿠오추 등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다른 패들과 싸움질을 하거나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것이 고작이다. 그래서 아청은 친구들과 함께 막연한 가운데,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떠나는 이들에 섬에 대해 가진 기억은 항상 출렁이는 가까운 바다, 짭짤한 바람과 햇빛이다. 그러나 마치 무작정 상경하듯이 대도시 까오슝으로 향한 이들 앞에는 만만치 않은 세파가 기다리고 있다. 힘든 도시 생활 속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술에 기대는 것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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