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화가에게 수여하는 폴게티상 수상식 개막연에서 65세의 세계적인 화가 사이트(F. 머레이 애이브래험)가 폴게티상을 받는다. 기자 회견에서 사이트는 그가 그린 그림중 가장 유명한 '자밀라와 다니엘'을 팔지 않는 이유를 질문받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사이트는 젊은 두 남녀가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자밀라와 다니엘'그림을 바라보며 아득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그는 전시회장을 빠져나와 러시아의 대평원에 있는 고향으로 서둘러 떠난다. 1943년 쿠쿠르 강변, 자밀라는 15살난 사이트의 형 사디크와 결혼하지만 자밀라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결혼한지 하루만에 사이트는 입영 통지서를 받고 군대로 향하고, 자밀라를 몰래 흠모하던 사이트는 그녀의 불행을 안타까워한다. 얼마후, 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다니엘이라는 청년이 마을에 나타나고 자밀라는 다니엘과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밀회를 목격한 사이트는 질투심과 배신감으로 몹시 괴로워 하지만 활기를 되찾은 자밀라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물러 나는 것이 진정으로 자밀라를 위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결국 자밀라와 다니엘은 마을을 떠나고, 사이트 역시 평소 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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