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1990, Vincent & Theo)
목사가 되는게 꿈이었던 빈센트 반 고흐(팀 로스)는 본격적으로 화가로서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파리의 큰 화랑에서 미술품 중개상으로 취직해 일하고 있던 그의 동생 테오(폴 라이스)는 형의 천재적인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형의 전업 선언을 반대한다. 보통 사람들은 빈센트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할 것임을 간파했고 자신이 형의 그림 판매를 떠맡아야 할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사실, 그는 벌써 오래 전부터 아버지의 이름으로 형에게 많은 액수의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었다. 빈센트는 창녀 지앙(집 위가든)과 그녀의 딸을 사랑하여 서로 부담없는 동거 생활에 들어가고, 이 일 때문에 스승 모브에게 버림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스승도 빈센트와 다를 바 없이 누두 모델과 함께 지내고 있었고, 이 일로 두 사람은 절교를 선언한다. 상업적 화랑에서 일하는 테오는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을 보장받아 형의 그림을 화랑에 걸고 싶어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다. 빈센트는 화가 폴 고갱(블라디미르 요르다노프)을 만나 동거를 시작하고 테오는 친구의 동생 조안나와 결혼한다. 고갱은 소유하고 있던 전 재산을 처분하고 가난한 예술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순조로웠던 동거생활은 점점 서로의 광기가 충돌해 서로 증오하는 사이가 되고 만다. 아틀리에를 옮긴후에도 두사람 사이에 반복이 짖어지자 빈센트는 자신의 귀를 자르고 고갱은 집을 나간다. 테오는 형을 급히 정신질환자 휴양소에 보내고 곧 조안나가 아들을 낳는다. 상태가 호전된 빈센트는 전시회를 열어 후원자 게셰 박사(쟝 피에르 가셀)를 만나지만 그의 딸 마르가리트(버나뎃 지로드)가 빈센트와 가까워지자 그는 후원을 끊어버린다. 빈센트는 좌절에 빠져 마지막 희망인 동생을 찾아가지만 조안나에게 수모를 당한다. 빈센트는 그림을 그리러 밀밭으로 나가고 잠시후 권총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빈센트는 놀라 달려온 테오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어가고 불과 몆달 후 테오 역시 형의 뒤를 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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