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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뚫고(1949)





집길과 영팔은 대학 동기동창이자 처남 매부간이었다. 그런데 매부 영팔은 공산주의자요, 처남 집길은 육군 소위다. 매부는 처남을 매수하려고 했고, 처남은 매부를 설득하려 했다.그런 가운데 여순 반란사건을 계기로 처남 매부는 숙명적으로 맞서게 된다. 이때도 처남은 매부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매부는 처남 가슴에 총을 겨누고, 결국 처남도 하는 수없이 방아쇠를 당기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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