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모범수인 숙영은 특사로 어머니의 성묘를 가는 열차안에서 맞은편에 앉은 훈을 알게되는데 훈은 강도죄로 형사의 추적을 받고 있는 청년이었다. 숙영에게 강한 인상을 받은 훈은 사랑을 느끼지만 자신이 강도범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 사생아라는 같은 처지인 둘은 친밀감을 느껴 탈출을 시도하지만 둘 사이에 놓인 벽을 느끼고 포기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깨달은 숙영은 형무소로 돌아가면서 2년후의 약속을 기약한다. 2년후, 숙영은 훈이 자신의 선물을 사려다 형사들에게 체포당한 것을 모른채 하염없이 그를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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