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송석여고 봉사단은 인솔교사의 지도 아래 시골에서 합숙을 하며 각종 봉사활동을 편다. 이때, 은명 남자 고등학교의 생물반 학생들도 교사의 지도 아래 야외 수업을 한다. 설악산 상봉에서 고산식물을 채집하던 태호는 해가 저물어 내려가다가 산속을 헤매는 미례를 만나게 된다. 짙은 안개속을 헤메던 둘은 어느 산장 안에서 날을 지샌다. 그들은 인솔 교사들에게 발견되지만 이들의 순결함을 믿지 못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퇴학을 당하고 고민에 휩싸인다. 몇년후 미례의 결혼식 날, 미례의 옆에 서있는 신랑은 태호가 아닌 다른 남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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