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 순녀는 부성의 아픔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윤봉스님, 고리대금업을 하는 어머니 제주댁을 뒤로하고 덕암에 찾아와 은선스님을 모시고 비구니가 된다. 순녀는 박현우라는 사람을 구출한 일로 파계 아닌 파계를 하여 끝없는 시련을 맞는다. 남해안에서 구도의 길을 찾아 만행중인 진성을 만나 비금도 병원생활을 시작하나 다른 인간의 아픔을 체득하는 기간이 된다. 결국 순녀는 덕암사를 다시 찾아 진리,자유,구원 그 어떠한 지순지고의 가치도 사람이 아플 때 뿌리내리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는 가르침을 스승인 은선으로부터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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