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인생의 오직 하나뿐인 의미로 삼고 자라온 투수 상규는 갑자기 슬럼프에 빠짐으로서 실의와 재생의 기로에서 방황하게 되고, 악성빈혈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허덕이는 오정은과 깊은 사랑에 빠진다. 꽃다운 나이에 죽어야만 하는 정은에게 상규는 자신의 피를 수혈한다. 그러나 정은은 상규에게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종적을 감춘다. 대학야구 결승전이 있는날, 정은은 홀연히 나타나 마운드의 상규를 조용히 지켜본다. 일진일퇴의 숨막히는 각축전이 벌어질 때 상규는 그의 능력을 폭발시키듯, 승리를 안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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