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대종상 신인상(명정옥) 수상.
김민순은 4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채석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사고로 눈을 잃게 된다. 민순이는 4살때부터 눈 먼 아버지를 봉양하며 어린 가장으로 온갖 고생을 다해온다. 동네에서는 민순이를 일컬어 심청이가 낫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10년의 봉양을 하던 민순은 학예회때 심청이 역을 맡게 된다. 민순은 무대에서 청이가 아버지와 상봉하는 대목에서 객석의 아버지 품에 안겨 우는 바람에 여기에 충격을 받은 담임 선생은 이런 민순이의 사정을 각계에 호소한다. 민순이 사정을 안 지방신문 임현 기자가 전남일보에 민순이 돕기 운동을 벌여 전 도민에게 알려져 온정이 쏟아진다. 전남의대 안과과장 박병임박사와 박영걸 교수는 민순아버지의 눈 수술을 무료로 해줘 10년만에 눈을 뜬 아버지는 고생해 온 딸을 포옹하며 하염없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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