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상림은 어린 아들 동수와 함께 목장을 꾸려 나간다. 어느 날 밤, 허름한 청년이 비를 피해 헛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청년 민구는 우연히 상림의 목장일을 거들게 된다. 한편 이웃 탄광의 광업소장 정규는 상림을 찾아와 결혼해줄 것을 조르나 상림이 거절하자 정규는 상림을 덮쳐 강제로 난행하려할 때 민구가 상림을 구함으로 둘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진다. 정규의 회유와 위협은 심해져 목장을 습격하고 민구와 격투를 벌이게 된다. 그 일로 인해 경찰의 눈에 띄자 민구는 상림에게 과거를 고백한다. 민구는 중동에서 돌아와 아내의 부정을 목격하고 분격하여 살인을 하고 숨어다니는 몸이었다. 민구와 상림은 이별을 앞두고 가슴 아픈 정사을 나눈다. 이때, 탄광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하고 민구가 광부들을 구출하게 되자 상림과의 애정은 더 더욱 깊어져 새 생활을 꾸미려 하지만 경찰에 노출된 민구는 체포직전 아들 동수가 쏜 총의 오발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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