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 낭만적인 꿈을 펼쳐오던 유미는 쓰러져가는 가정 형편으로 인해 마음에도 없는 부유한 가정의 민영철과 결혼한다. 그러나 돈이면 다 된다는 남편의 정신 상태에 유미는 한층 고뇌에 젖는다. 어느 날 홀로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가 기차 안에서 지난 과거 소극장 무대에서 용준과 연극을 하던 아름다운 추억을 음미하지만, 그녀는 이미 한 가정의 아내였던 입장이었다. 결국 유미는 민영철과 이혼하게 되고, 지금도 연극에 몰두하고 있는 용준과 재회한다. 용준은 뜨겁게 눈물을 흘리고, 유미를 달래며 깊은 밤을 지새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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