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범의 아내 연옥은 바닷가 움막에서 목각을 깎으며 은둔생활을 한다. 연옥이 아기를 갖기 위해 남근신에 소원을 빌던 중 파도에 휩쓸려 죽게 된 이후로 마을에 액운이 겹쳐 고기잡이 배의 사고로 인해 봉근을 제외한 동네 사내들이 모두 죽고 만다. 동네 아낙들은 밤마다 죽은 아내를 위해 남근석을 다듬는 석범의 움막 주위를 배회한다. 봉근의 아내 순덕은 배사고로 성불구가 된 남편의 치유를 위해 남근석에 공을 드리다가 뜻밖의 오해를 받게 된다. 그러나 석범은 봉근 내외의 오해를 풀어주고, 봉근의 고민까지 해결해주고서 이내 아내를 따라 바다에 몸을 던지고야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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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폭풍우 치는 밤에
캐롤
히든페이스
되살아나는 목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