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강여진은 남편 미호를 살해한 혐의로 뉴욕 주립 경찰국으로부터 한국수사기관으로 이송된다. 본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국선 변호사 박승호는 여진이 변론을 포기한 채 사형 선고를 받자 깊은 회의에 빠진다. 고민하던 승호는 여진의 혼배 성사를 집전한 김신부를 통해 여진의 맑은 영혼을 접하고 뉴욕 경찰이 밝힌 미호의 폭력과 타락에 반감을 느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미국행을 결심한다. 여진과 미호는 학업과 돈벌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부부였다. 그러나 여진이 건달들에게 무차별 강간, 폭행당하는 사건을 겪고, 그녀를 지키지 못한 미호는 죄책감으로 술과 마약에 취해 그녀를 괴롭히다가 여진의 칼에 최후를 맞은 것이다. 승호는 김신부로부터 여진의 녹음 테입을 받고 정당 방위임을 절규하지만, 이미 여진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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