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삘구(이민우 분)는 시골에서 고아로 자라나 육상에서 뛰어난 소질을 보여 체육 특기생으로 서울로 전학을 온다. 서울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삘구는 쇼크파를 이끄는 불량아이로 낙인찍힌다. 쇼크파 아이들과 몰려다니며 육상에도 소홀하게 된 삘구는 어느날 새로 부임해온 여선생님인 유유나 선생(김금용 분)에게 반하게 된다. 삘구에게 노골적으로 애정공세를 해오는 섹시파의 희정을 무시한채 삘구는 학교 방송실을 장악하여 유유나 선생님에 대한 공개적인 프로포즈를 발표한다. 그의 황당하고 무례한 태도에 화가 난 유선생은 방송실로 달려가지만 학교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동에 더욱 노여워하고 있는 교감 선생님에게 두사람 모두 불려가는데.
유유나 선생님에 대한 삘구의 행동들이 장난의 도를 지나치자 유선생과 그의 약혼자는 그 심각성을 인식한 유 선생은 사표를 내기로 결심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삘구는 충동적으로 유선생님을 범하게 되는데. 이후 반성의 빛을 보이며 열심히 육상에 임하는 태도와 삘구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서 유선생은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삘구는 더 이상 육상을 지속할 수 없는 심장질환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된다. 측은한 처지에 놓인 삘구에 대한 유선생의 연민은 깊어지는데. 이들의 사이를 질투한 섹시파의 고희정(김기연 분)은 허위 사실과 함께 삘구와 유선생의 사건을 고발하고 온통 난리에 휩싸인 학교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지만 유선생과 삘구의 강한 연민의 정은 둘의 사이를 더욱 두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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