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했다. '쿤둔'의 자리는 비워졌고 섭정 중이던 레팅 린포체는 4년 뒤, 幻影을 본다. 티벳의 국경 지대,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온 13대 달라이 라마를. 레팅은 승려들을 이끌고 국경 지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주친 두 살배기 아기. 유심히 아기를 들여다보는 레팅. 그때 아기가 13대 달라이 라마의 염주를 잡고 소리친다. "이거 내꺼야!" 레팅은 아기에게 고개를 숙인다. '쿤둔' 아기 달라이 라마. 아기는 궁내에 숨겨진 13대 달라이 라마의 물건을 용케도 찾아낸다. 급기야는 별궁의 벽장에 숨겨진 작은 이빨마저도... 그러나 그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이라 해도 왕이 되기에는 너무 어린 소년. 2차 대전 직후, 중국은 공산화의 격동기를 겪고 그 와중에 티벳은 침략의 위협을 받는다. 불길함은 점점 더해가고 마침내 중국이 침략해 온다. 세계 열강들의 외면 속에 '쿤둔'의 백성들은 무참히 학살된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주권을 넘기는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한다. 마침내 중국 정부는 그를 암살하려 하고, 달라이 라마의 신하들도 하나씩 떠나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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