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서두에 아주 짧은 장면을 제외하고 영화는 오로지 집안에서 맴돕니다. 심지어 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을 보여주지도 않죠.. 이런 차원에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어쩌면 오랫동안 부부의 손 때가 묻어 있을 집,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부부가 떠난 뒤 텅빈 집을 딸이 둘러보는 장면은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기네요....
2012-12-21
22:01
ldk209
사랑하는 사람이 늙고 쇠잔해져 갑니다.. 영화는 죽음을 향해 가는 그 사람의 고통보다는 그걸 지켜보고 옆에서 수발을 들어야 하는 사람의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제3자, 자식마저도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