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의 희극을 한국적으로 즉 요정을 도깨비로 변신시켜 한국적인 감각으로 해석하였다는 사전 지식만 갖고 연극을 보러 갔었다. 세익스피어의 연극은 처움 보는 것이라 기대 가득해서 공연장을 찾았다. 대학로에 있는 연극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남산만한 무대였다. 처움에는 어쩌다 대하는 연극무대라 그런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흥도 나고 마치 우리의 창작극을 보는 듯 했었다. 배우들의 진지함과 그들의 마음을 전하려는 그들의 땀을 느낄수가 있었다, 최근에 느끼지 못했던 한차례의 꿈을 꾸고 나온 뜻이 보고 나서 개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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