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압구정에서도 압구정 예홀을 찾는건 골목 골목을 들여다보며 헤메다 헤메다 공연시작 20분 전이었다. 열을 맞춰놓은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진행자 붐바가 나와 자신들의 랩음악을 불러주며 분위기를 띄워주고 남녀혼성 4인조밴드인 펄스데이의 무대로 6번째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홍대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9년차 실력파 중견(?)밴드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보컬과 유머러스한 키타, 수줍음 많은 베이스와 미모의 드럼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두 번째 밴드인 바닐라시티는 유쾌하고 음악을 즐기는 4명의 남성으로 조직된 밴드로 바닐리안이라는 팬클럽까지 소유한 진정으로 대중과 소통하길 원하는 밴드가 아닌가 싶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공연장에서도 땀을 뻘뻘흘려가면서도 열창하는 밴드도 아직 몸으로 즐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을 일어나 춤추게 하는 것도 모두 그들의 열정때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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