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
비 쏟아진 금요일밤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보러 갔던 보람이 있었다
10년간 사귄 여자친구 민지가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사랑이라기보다 습관적으로 만나다 여자치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상심한 31살의병호,
이혼의 상처가 있지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한다는 신념으로
병호의 헤어진 여자친구인 민지와 몰래 만남을 가지면서
새로운 사랑에 들떠있는 33살의 승진,
병호의 여자 친구 민지를 짝사랑하지만
친구의 여자 친구이기때문에 10년동안 혼자 가슴앓이를 하는
32살의 철용
친구 사이인 세 남자는 10년의 우정을 이어가는 관계다
어느날 민지로 부터 병호가 받은 이별통보,
그 일로 말미암아 세남자의 이기적이고 치졸하지만
묘하게 가슴 찡한 싸움이 시작된다
복잡하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로 세 남자는 각각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집착일 수도, 습관일 수도, 자기만족일 수도 있는 복잡한 감정들..
진정한 사랑을 했던건 세남자들 중 누구였는지..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하는, 재밌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공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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