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첫 나들이로 쿨스토리를 보고 왔어요~
공연평이 좋아서 꼭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전철 타고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종로 8번 마을버스 타고 2정거정 지나서 혜화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길건너에 나온씨어터가 보입니다.
조금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도착하니 공연 시작 15분 전이네요~
멀다는 얘긴 들었는데 멀긴 머네요~
공연 입장하기 전 대기실에서 사진 한장 찰칵~
공연장 문이 열리고 엄마손 제과의 제빵사들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은 관객들을 위해 말도 걸어주고 하면서 관객들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먹도깨비인 초롱깨비가 나와서 어린아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합니다.
영진이와도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영진이 절대로 악수를 안해주네요~
도깨비라 약간 겁이 났었나 봐요..
오히려 문경이는 아무 꺼리김 없이 악수를 잘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연이 시작됩니다.
초반에 빵 만드는 장면과 어우러진 노래로 울 아이들 극에 집중합니다.
초롱깨비도 공연 시작전 관객들과 인사를 해서인지 별로 무서워 하질 않는 것 같네요..
그런데 욕심도깨비가 나오는 순간부터 영진이 밖에 나가자고 하면서 그 큰눈에 눈물끼지 글썽~ 휴~~
어찌 어찌 달래서 끝까지 봤지만 아직은 영진이는 조금이라도 무서운 장면 나오면 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어요~
반면 문경이는 뭐 그냥 끝까지 집중을 잘하네요~
아들, 딸이 조금 바뀐 것 같은 생각이...ㅎㅎㅎ
공연은 소문처럼 꽤 좋았어요~
근데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좋은 공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등학생 이상은 되어야 극 스토리, 분위기를 제대로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극에서 나오는 갈등 구조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닥 무섭지 않아도 이런 갈등 분위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무서움과 힘듬으로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여하튼 영진이 엄아가 안아 주고, 달래고 해서 끝까지 보긴 봤네요..^^
공연 끝나고 사진 찍을거냐는 물어보니..
당연히 영진이는 안찍는다고 할줄 알았는데 사진은 찍는다고 하네요~
공연 끝날때는 도깨비가 무섭지 않다는 걸 어느정도 인지했나봐요^^
쿡스토리 보고 나서 대학로로 와서 아이들에게는 와플 하나씩 사주고 ..
울 부부는 예전에 자주 들렸던 깻잎떡볶이 먹었어요.
예전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억의 맛이 나긴 하네요...
조금은 어려운 점도 있었찌만 12년 첫공연 나들이 온가족이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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