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디어 대박징조가 보이는 한국영화가 나왔네요

캐스팅을 보고 기대를 하긴 했었지만

정말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일단 제가 예상한 시나리오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서

더욱 재미있었구요.

초반 북군과 남군의 동막골에서 대치상황에서의

아무것도 모르는 마을사람들의 순수함에

너무 폭소를 터뜨렸고 강혜정씨의 연기또한

너무 귀여우면서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또 관람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던 부분은

멧돼지의 출현씬... 슬로우모션등으로

처리한 그 화면들은 정말 너무 웃겼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해피엔딩으로 끝날줄 알았던 이 영화는

오히려 비장한 결말로 치닿습니다.

실종된 스미스를 구하러(?)온 한,연합군은

동막골에서 횡포를 부리고 폭격까지 생각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마지막의 비극은

정말 예상치 못했죠.

정말 예상을 깨는 시나리오에 아쉬움과

슬픔이 남네요. 초중반까지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지만, 결국 남북한 대립이라는

과제속에 슬픔과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개봉된 영화중 최고의 영화라

감히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이건 객관적인 평도 있겠지만 이미 보신분들도

같은 생각이신분들이 많을것입니다.

정말 추천해도 좋을 영화가 나와서 기쁘군요.

2번째..... 수정후....

이건 다시 본뒤 후기로 적는건데요.

동막골을 너무 재밌게 보고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이번에 3번째 봤거든요...

여러가지가 생각이 나네요...

가장 이슈가 되는 쓸데없는 내용이라 생각되어지는 (많은 분들도 공감)

강혜정씨의 죽음이죠. 감독이 의도적으로 내용에 필요없는 부분을 넣음으로써

관객들에게 감동을 살짝 맛보게 할려는 의도였을까요.

강혜정씨를 죽음으로 몰고 어린인민병사(이름을 모름 -_-)가 회상하는 장면에서

강혜정씨를 슬로우모션으로 클로즈업을 다시 한번 해줍니다. 역시 주연이기 때문에

클로즈업을 한번더 강조하죠... 하지만 꼭 죽음이라는 결과를 냈어야 했는지..

상당히 아쉽네요.

정재영씨와 스미스 따라다니는 어린아이의 엄마 와의 아주 약한 멜로

중간 중간 눈이 마주치고 대화도 나누지만 결국 영화 후반부에

전개가 확 바뀌고 빨라지며 사라져버리는 대목인것도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쳐다보는 장면은 연합군을 총살할때 정재영씨가

민망한듯이 쳐다보는 장면을 끝으로 그것도 흐지부지 되구요.

연합군의 24시간 작전도 의아합니다. 대화내용중에 보면

24시간 작전후 폭격시작전에 퇴각하라고 나오는데요.

그럼 본부와 무전할 무전기조차 없는 소대정도의 규모를

그냥 투하하나요? 스미스가 사실을 알았으면 본부에 연락을

했어야죠. 무전기가 하나도 없었다는것도 조금 그렇네요..

나중에 그럼 걸어서 본부까지 가라는건가요 연락수단이 없었다는게 당췌..

또하나는 스미스가 본부에 스페로 A1 인가 (-_- 아 기억력이...)

송신을 할때 한국병사가 그걸 듣고 다시 송신을 하죠.

하지만 스미스에겐 들리지 않았나 봅니다.

이걸 들은 병사가 장군에게 보고 하고 스미스가 살아있다고 했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장면이 삭제된게 아쉽네요. 물론 연락만 왔을뿐 생사가

판단이 안되고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에 이건 폭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어쨌뜬 이것도 보고하는 장면과 적절한 상황설명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영화가 저런걸 다 따지고 실행됐다면.... 재미없었겠죠^^;

영화를 욕하는게 아니라요...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 결말이 비극아닌 비극으로 끝나는 바람에

너무 아쉬워서 한자 적어봤습니다. 여러분 생각들은 어떠신지요...

장소 : 드림시네마

[낚낚 / Nak N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