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그는 자유로워졌는가. 예의없는 것들
engzang 2006-08-23 오전 11:02:32 1016   [9]

어쩌면 말을 하지 않은채 자신만을 가둬둔 세계에서 그는 더 자유로웠을지 모른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진정. 자유로워졌는가. 에 대한 질문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이런 비열한 세상에서.

예의없는 것들과 그 관계의 아이러니속에서.

 

포스터만 보면 굉장히 유쾌상쾌통쾌하고 신나는, 약간은 하드락적인 분위기의 영화일거라 기대했다.

요즘 영화홍보나 마케팅을 어찌나 잘 하시는지.

간혹 포스터나 예고편만을 보고 영화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가 정작 영화의 분위기는 달라 굉장히 이질감을 느꼈던 적이 몇번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건. 흥행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흥행만을 위한류의 영화는 아니라는 거다.

그만큼 포스터에서 보이던 상업성향이 영화에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하건데. 이 영화는 영화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겐 많은 생각을 가져다줄. 매니아 영화다.

약간은 실험영화같고, 약간은 독립영화 같으면서도 신인감독의 풋풋한 그 무엇(!)이 돋보이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흘러나오는 음악들과 나래이션 속에서 감독의 삶의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가도.

굳이 그렇게 설명하는 것들이 가끔은 매끄럽지 않게 넘어갈때도 있다.

킬라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와 예의없는 것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는 컨셉과,

더불어 영화 전반에 이상하게 얽혀드는 사랑이야기가. 킬라의 비극을 가져오는 동시에 자유를 가져온다는 것이.

무언가. 약간은 아쉬운 듯하지만.

때론 가볍게 웃고. 때론 살짜꿍 눈물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바로 신하균의 킬라. 이기 때문이다.

 

ps. 이런 세상에선 죽음이 자유를 가져온다는 듯한 설정은. 과연. 난 의문이 들었다.

킬라도, 발레도, 그녀도.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으니. 살아야지.

이 지겹고 어두운 세상이라도. 예의없는 것들 다 죽이고. 이기고. 살아야지.

그래야. 사랑도. 무엇도. 가질 수 있는거 아니냐고.

 

 


(총 0명 참여)
con28
완전 공감...   
2006-08-28 09:25
1


예의없는 것들(2006)
제작사 : 튜브픽쳐스(주)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killar.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7769 [예의없는 ..] 신하균의 원맨쇼.... nannymacphee 06.09.03 899 3
37751 [예의없는 ..] 의외로 재미있고 잔잔한 영화네요.! sj7979 06.09.03 757 5
37729 [예의없는 ..] 찔러도 찌르는게 아니고 웃겨도 웃기는게 아니네.. (1) nilikili 06.09.02 915 6
37720 [예의없는 ..] 중심을 놓친.. 영화.... (3) ldk209 06.09.02 1077 18
37706 [예의없는 ..] 예의 있는 척 하는 영화' 예의없는 것들' renamed 06.09.02 793 8
37692 [예의없는 ..] 조금부족했어 ehrose 06.09.02 952 5
37656 [예의없는 ..] 벙어리 연기 설정자체가 안습........ (1) ky0321 06.09.01 978 7
37652 [예의없는 ..] 생각보다 괜찮은... (1) ksa42 06.09.01 959 7
37528 [예의없는 ..] 벙어리.... root223 06.08.31 839 7
37521 [예의없는 ..] 예의가.........없네요... lgooddayl 06.08.30 1158 6
37502 [예의없는 ..] ★★★★ [느와르 / 코미디] 예의없는 것들 huger 06.08.30 1176 7
37484 [예의없는 ..] 내겐 이 영화가 정말 예의없는 영화였다. iouash 06.08.29 1279 6
37467 [예의없는 ..] 당신...? 저사람..? 나.. (1) td220 06.08.29 988 7
37376 [예의없는 ..] 캬~ 인생무상이라~!! cadbear 06.08.28 1206 9
37352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 기대 이상의 영화 ostlove 06.08.27 1224 9
37351 [예의없는 ..] 재미는 있다. 그러나 어이는 없다. kkomong 06.08.27 1000 5
37329 [예의없는 ..] 명장면은?? 바로 5대 공공의 적 없앨 때 everydayfun 06.08.27 1149 5
37197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 :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영화 (1) mrz1974 06.08.26 1170 8
37186 [예의없는 ..] 사랑한다는 말!!(약간의 스포일러) (1) clublee 06.08.26 1377 2
37181 [예의없는 ..] 예의넘치는 신하균 madboy3 06.08.26 1147 6
37168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을 보고... (1) justjpk 06.08.25 1372 6
37167 [예의없는 ..] 예의있는 영화... yj30233 06.08.25 1068 10
37154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 darkduo4u 06.08.25 1123 6
37101 [예의없는 ..] 그냥.. zzarii 06.08.24 1022 4
37014 [예의없는 ..] 대리만족의 권리 (1) kharismania 06.08.24 1480 5
37007 [예의없는 ..] 볼만은 했어요..(스포일러 포함) kuberin9 06.08.24 1098 6
36984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이란? (약간스포일러) supersims 06.08.23 1006 9
36983 [예의없는 ..] 말은 못하지만 조용하지는 않아요. a1s19d4 06.08.23 825 5
36977 [예의없는 ..] 언어의 유희와 누에보 스타일리쉬하나 메인의 부족함 hihat7 06.08.23 916 8
36933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 clefinsky 06.08.23 1000 10
현재 [예의없는 ..] 그는 자유로워졌는가. (1) engzang 06.08.23 1016 9
36927 [예의없는 ..] 예의없는 것들을 보고.. heayyoung 06.08.23 1044 7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