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터키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섯 자매의 이야기 무스탕-랄리의 여름은  소녀들의 방학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자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어울려 놀던 모습을 본 동네 주민으로 인해 한때나마 자유롭고 행복했던 소냐 셀마 에체 누르 랄리 자매는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집안에 갇혀 생활하게 되는데 학교도 가지 못하고 삼촌과 함께가 아니라면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생활을 하며 신부수업을 하게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의 바람대로 처음 보는 남자와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며 결혼 당사자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첫째 부터 한명씩 처리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영화는 터키의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면과 여성 인권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두고 있지만 영화를 보며 소냐와 셀마가 결혼한 뒤 에체의 차례가 되자 담담해 보였던 

에체의 자살을 기점으로 막내 랄리의 집 탈출기를 보는 듯 했다. 

당돌하게 언니들에게 이 결혼이 하고 싶어? 결혼하지마! 라고 말하며 현실을 벗어 나기 위해 자유를 찾기위해 도망가면 된다고 말하는 랄리의 모습이 마냥 어린 아이의

투정이나 당돌함 보다는 현실의 참혹함을 벗어나기위한 몸부림같은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나 약간은 무거울수 있는 내용에 비해 그 속에서 펼쳐지는 다섯 소녀가 집 안에서 나름대로의 자유를 찾는 모습이나 영화의 배경이나 그림은 

너무나 동화같은 아름다운 영화였다.

마지막 결말은 너무 동화같이 끝내서 아쉽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