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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디 아더스 - 1명에서 7명으로.. 디 아더스
hpig51 2002-01-20 오전 1:44:45 1777   [10]
(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께서는 글을 읽지 않는게 좋으실듯... ^^* )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 공포 영화를 보다!!!
다짜고짜 " 더운 여름에 개봉하는 공포 영화를 왜 추운 겨울에 보여주는거야? "
라며 궁시렁대고 싶지만, 영화계의 흥행 공식(?)을 무시한채 겨울 개봉에
도전한걸 보면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거나 아니면 전혀 개념없는 작품이거나
둘중 하나일 것이다. 굳이 공포 영화가 많은 여름보다
숫적으로 적은 겨울 개봉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
이렇듯 겨울에 개봉하는 ( 무언가 있을듯한~ )
공포 영화 [디 아더스]를 본 사람에게 " 영화 어때요? " 라고 물어보면,
" [식스 센스]가 생각나던데... ㅡㅡa " 라고 대답한다.
아마 이런 반응이 대다수일 것이다.
( 아니라고? 내 주변 사람들은 그렇던데... ㅡ.ㅡ;;; )
많은 사람들이 [식스 센스]를 비교삼아서 이야기하는 [디 아더스].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어떤 점에서 다르기 때문에, [식스 센스]와 비교되는걸까?

먼저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의 공통점을 살펴 보자.
" 그레이스네 가족들은 몽땅 유령이더라. 또한 그집 하인들도 죄다 귀신이더라. "
이 한마디면 영화의 재미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된다. ㅡ.ㅡv
어쨌든 전부 죽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보면, 영화속 의문점들이 거의 해석된다.
1. 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던 그레이스는 어느날 밤, 시끄럽다는 짜증을 내며
   베개를 이용해서 딸 앤과 아들 니콜라스를 죽이고 그 죄책감에 자살한다.
2. 하인들은 미쳐버린 주인 마님을 보고 질겁해서 야밤도주를 한다.
3. 하녀 밀스 부인 - 하인 터틀 영감 - 벙어리 아이 리디아가
   숨기려고 했던 묘지의 비석은 자신들의 것이다.
4. 남편 찰스가 멍한 모습이었던 것은 자기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 말 없이 떠난 것도 전쟁터에 있으면
   자신의 죽음이 부정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5. 앤과 니콜라스가 빛을 쬐고도 발병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이미 죽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6. 리디아가 벙어리가 된 이유는 자신의 죽음을 알았을 때의 쇼크 때문이다.
7. 유령의 짓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전부 살아있는 사람들의 행동이었다.
기타 등등...
결국 [디 아더스]는 결말을 알게된뒤, 스토리를 거슬러 가게 되는 영화이다.
* 이것이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의 공통점 첫번째!!! ^^a
영화 결말에 가서야 이런저런 상황을 보여주며,
주인공은 유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결국 [디 아더스]는 [식스 센스]와 마찬가지로 영화내내 관객이 봤던 장면은
전부 현실 세계가 아닌 유령 세계였다고 설명한다.
보고 있는 것을 믿지 말라!!!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를 보는 방법... ㅡ.ㅡv
* 이것이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의 공통점 두번째!!! ^^a
한가지 사건에 의해서 모든 의문점이 다 풀리는 스토리 설정.
[식스 센스], 반지가 똑~ 떨어지는 것을 보며 " 저게 왜? " 라는 의문점 발생,
[디 아더스], 영적 의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 저건 누구? " 라는 의문점 발생.
숨겨졌던 한가지 진실로 인하여 이 모든 상황이 전개되었음을 깨닫게 된 관객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보게 된다.
영화 전체를 돌이켜 보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이 [식스 센스]와 [디 아더스]의 공통점 세번째!!! ^^a

이번에는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의 차이점을 살펴 보자.
피 한방울, 시체 하나 없이 느껴지는 공포.
어두운 조명과 음산한 음악만으로도 발생되는 긴장.
안 보이는 존재를 이용하여 관객의 공포심과 긴장감 자극. [디 아더스]의 특징!!!
[식스 센스]가 드라마에 가깝다면, [디 아더스]는 공포 영화에 가깝다.
* 이것이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의 차이점 첫번째!!! ^^a
구인 광고도 없었는데, 하인을 자청한 세 사람.
왠지 그들이 The others 같았는데, 결국 아닌 것으로 밝혀진...
( 같은 유령이긴 하지만~ ^^;;; )
[식스 센스]는 없었던 또다른 존재의 유령이 등장한다.
* 이것이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의 차이점 두번째!!! ^^a
현실적으로 보면, 그레이스 가족을 이방인으로 생각할수 있고...
영화적으로 보면, 빅터네 가족을 이방인으로 생각할수 있고...
과연 누가 초대받지 않은 The others(=이방인) 라고 할수 있겠는가?
이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죽은 자의 입장에 서있는 밀스 부인이다.
" 살아 있는 것과 죽어 있는 것은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 " 라는 말은
죽은 자가 산 자의 집에 얹혀서 사는 것과 같지만,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융합을 상징한다. 지금까지 유령 영화를 보면
" 이게 니 땅이냐 내 땅이냐? " 식의 공간 차지 싸움이 많았는데,
[디 아더스]는 " 여기는 생과 사가 함께 존재하는 공간이요. " 라고 말한다.
그레이스 가족은 무엇을 택했을까?
밀스 부인처럼 공존을 택했을까 아니면 남편 찰스처럼 구천을 떠돌고 있을까
아니면 그냥 하늘나라로 갔을까... ^^a
[식스 센스]의 Dr.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는 현실을 못 벗어난 것이지만,
[디 아더스]의 그레이스 가족은 산 자와 함께 살아가고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 이것이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의 차이점 세번째!!! ^^a

[디 아더스]를 본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반전의 기발함 등에 감탄했었다.
그러나 [식스 센스]가 생각나면서부터 왠지 씁쓸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왜 [디 아더스]는 [식스 센스]와 비교될수 밖에 없는걸까?
얼마전 [디 아더스]는 [식스 센스]보다 먼저 제작되었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감독의 주장을 접한 적이 있다.
그건 조금 억지스러운듯 하다. 하지만 비교할수 밖에 없는 것을 어찌할까? ㅡㅡa
제작 순서를 따지기 전에 먼저
영화관 간판을 떡~ 하니 걸었던 영화는 [식스 센스]이다.
" 주인공 = 유령 " 의 새로운 이야기 소재를 세상에 알린 것이
바로 [식스 센스]인 것이다.
( 갑자기 [식스 센스]의 부활을 외쳤다가 망한
  [블레스 더 차일드]가 생각나는군. ㅡㅡ;;; )
만약 [디 아더스]가 [식스 센스]보다 일찍 개봉했다면 상황은 역전되었을 것이다.
" 내가 보기에, [식스 센스]는 [디 아더스]와 거의 비슷하던데? " 라고...
그렇다고 [디 아더스]가 [식스 센스]의 아류작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다만 " 알고보니 주인공은 유령이더라~ " 식의 설정이
[식스 센스]의 딱 한번 있었던 최고 반전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던 관객들에게는
더 큰 놀라움과 더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거다.
이것은 [디 아더스]가 짜임새있게 잘 만든 영화라고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관객들이 열광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된다.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이 장면, 이상한거 같은데?
   자꾸 그날밤 일을 언급하는 아이들, 이유를 알수 없는 남편의 멍한 모습,
   무엇인가 알고 있는듯한 밀스 부인, 숨겨져 있는 무덤의 비밀...
   뭔가 이상한듯 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수 없었던 그때,
   사바사바 분신사바~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 저 사람들 모야? " 라고 생각했던 종문. ㅡ.ㅡv
   결국 " 으아악!!! " 하며 괴성지르는 그레이스를 보고서야
   " 음~~~ "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당신은 어디에서부터 이상함을 느꼈습니까? ( 그냥 이상한거 말고... ㅡㅡa )
   < 니콜 키드먼 주연의 공포 영화 > 라는 것만 알고 영화를 봐서 그런걸까,
   아니면 여기저기 깔려있던 스토리상의 복선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걸까... ^^;;;

2. 문을 잠그는 이유?
   그레이스가 밀스 부인-터틀-리디아에게 여러번 당부하는 중요 사항중의 하나.
   " 집안을 돌아다니실땐 항상 문 잠그는 것을 확인하세요. "
   왜 문을 잠그라는걸까? 커텐 치는 것은 아이들의 빛 알레르기 때문이었지만...
   집에 보물이라도 숨겨놓은걸까 아니면 아이들이 못 도망가게 하려고 그러는걸까
   아니면 자신의 범죄 사실을 감추려는 일종의 무의식적 행동인 것일까? ㅡㅡa

3. " 1명에서 7명으로.. " 라는 의미는?
   [식스 센스]의 Dr.말콤 크로우
   -> 1명에서
   [디 아더스]의 그레이스, 앤, 니콜라스, 밀스 부인, 터틀, 리디아, 남편 찰스
   -> 7명으로...
   이젠 이해하시겠죠? ^^;;;

(총 0명 참여)
jhee65
지 잘난 척...   
2010-08-29 23:16
최소한의 예의때문에 생각 표현의 자유를 구속받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닌듯 합니다. 스포일러로 보시지 말고, 제가 그렇게 느끼고 깨달았다는 것으로 봐주시면 어떨까요? ^^;;;   
2002-01-23 01:36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게 에티켓이자 미덕. 스포일러 단순 포함 수준이 아니네요.   
2002-01-22 18:41
1


디 아더스(2001, The Others)
제작사 : Le Studio Canal+, Miramax Films, Canal+ Espana, Cruise-Wagner Productions, Las Producciones del Escorpion, Lucky Red, Sociedad General de Cine /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수입사 : (주)시네마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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