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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리즈의 기조와 전혀 다른 성향의 폴리스 스토리 폴리스 스토리 2014
jojoys 2014-02-04 오후 4:25:44 751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코믹함이 배제된 성룡의 액션 영화 / 15세 관람가 / 111분

딩성 감독 / 성룡, 류예, 경첨.. / 개인적인 평점 : 6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일요일(2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폴리스 스토리 2014>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폴리스 스토리 2014>는 개봉 훨씬 전부터 원빈씨가 연관 검색어로 뜨면서 원빈씨가 특별출연하신다는 소문이 떠돌았던 작품인데요. 저도 여러 블로그를 통해 원빈씨가 특별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접했던터라, '과연 원빈씨가 어떤 모습으로 특별출연하실까?'하고 궁금해하며 상영관으로 향했었죠.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혹시라도 원빈씨가 등장하는 장면을 놓칠까 싶은 마음에 러닝 타임 내내 두 눈을 부릅 뜨고 원빈씨를 애타게 찾았건만, 결국 영화 속 어디에서도 원빈씨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래도 제가 혹시 놓치고 못본건가 싶어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뒤져보니 1월 7일자 모카페에 올라온 글에 <폴리스 스토리 2014>에 견자단, 장쯔이, 홍금보, 원빈이 출연한다는 글을 어느분이 올리신게 보이더라구요. 이거 완전 낚인거죠? 흑흑.. ㅠ.ㅠ

 

    에휴, 어쨌거나 원빈씨 특별출연과 관련된 소문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네요. 혹시라도 원빈씨가 특별출연하신다는 소문 때문에 <폴리스 스토리 2014>를 보러갈려고 마음 먹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원빈씨는 절대 출연하지 않으시니 다시 한 번 관람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ㅎ

우사장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한 덫에 걸려버린 부녀(父女)

 

줄거리 경찰근속 25년, 표창 22회에 빛나는 경찰계의 살아있는 전설 종반장(성룡). 그렇게 모든 경찰들이 존경어린 시선으로 우러러보는 종반장이지만, 하나뿐인 딸 마오(경첨)와는 6개월 동안 얼굴 한 번 본적이 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한데요. 그러던 어느 겨울날, 종반장은 만나자는 딸의 연락을 받고는 한걸음에 약속 장소인 우클럽에 도착하지만, 이 모든 것은 종반장을 유인하기 위해 우클럽의 사장인 우장(류예)이 파놓은 함정!! 두꺼운 철문과 방탄 유리로 완벽하게 요새화된 클럽안에서 인질들과 함께 꼼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종반장은 과연 딸과 함께 무사히 클럽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 <폴리스 스토리 2014> 예고편 ★

 

    성룡씨의 영화하면 아무래도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자아내는 코믹함으로 무장된 성룡표 영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물론, 성룡씨가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하신 작품들도 있었지만, 오랜 세월 성룡씨가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로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건 <취권(1978)>등을 시작으로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러시 아워 시리즈>등과 같은 성룡표 영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의 이번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는 성룡표 영화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더라구요.

 

    성룡표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인 웃음기가 쏙 빠진 <폴리스 스토리 2014>는 그 대신에, 영화의 전개에 따라 관객들에게 하나씩 주어지는 단서들을 통해 인질극의 전말을 추리해 가는 스무고개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비록, <폴리스 스토리 2014>의 스무고개 놀이가 기발하다거나 참신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것은 아니었지만,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무고개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폴리스 스토리 2014>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심축은 묵직한 리얼 액션도, 가슴 짠한 가족애도 아닌(작품 속에 이 모든 것을 다 담아내려한 노력은 보이지만요. ^^;;) 우사장의 느닷 없는 인질극에서부터 시작되는 스무고개인데요.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인질범이라 하기에는 종반장과 마오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질들에게 호의를 보이는 우사장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가 벌인 인질극이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함으로써 영화 초반 작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있어서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요. 여기에 덧붙여 우클럽이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관객들이 금새 영화 속 사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여러 등장 인물들의 회상씬을 통해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한 노력도 곳곳에서 눈에 띄였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영화 초반 <폴리스 스토리 2014>에게 가졌던 흥미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이질적인 형태로 표현된 미장센 때문이었는데요. 다시 말해, 웃음기를 쏙 뺀체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하게 흘러가는 <폴리스 스토리 2014>의 스토리와는 상반되게 어딘지 모를 경박함과 싼티로 가득 채워진 우클럽으로 인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할 이야기들이 저에겐 전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구요.

 

    여기에 또 한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폴리스 스토리 2014>의 스무고개 또한 결과적으로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접해 왔던 익숙한 에피소드들을 적당히 각색해 나열하는데 그치고 있는 점 또한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제목은 왜 폴리스 스토리로 한건가요?

 

    1980,90년대 당시, 동양권 영화의 수준을 뛰어 넘는 화려한(?) 액션과 성룡씨 특유의 코믹함을 바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홍콩 경찰의 순경이었던 진가구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모험들을 담고 있었던 1,2,3편과는 달리,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도 재키로 바뀌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급하게 <폴리스 스토리>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폴리스 스토리4:간단임무>도 결과적으로는 성룡표 영화의 범주에 포함되는 작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물론, 워낙에 어릴 때 본 영화라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요. ^^;;) 하지만 <폴리스 스토리 2014>의 경우에는 기존에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기조를 보여주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폴리스 스토리>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이유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하네요. 혹시 그 이유를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저 좀 제발 알려주세요~ ㅎㅎ

 

    장국영, 주윤발 같은 홍콩 스타들이 국내 광고에 출연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중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형편 없어진 요즘 국내 극장가에서 <폴리스 스토리 2014>의 흥행 가능성은 아무래도 낮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비록, <폴리스 스토리 2014>가 성룡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색깔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성룡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시는 그의 모습만으로도 흐뭇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전 그럼 <폴리스 스토리 2014>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기로 할께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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