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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막아내는 두 배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ermmorl 2014-04-18 오후 5:28:57 849   [0]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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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我執)


명사 : 자기 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음.


살아가다보면 인간은 고집을 피우다 못해, 아집을 부리고 벗어나지 못한다.


눈 앞에 진실이 있음에도, 끝까지 그것을 인정하지 않기도 했고, 나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고집이 쎈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을 많이 하는 편인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딱히 어떠한 이익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내 생각이 맞을 거라는 오만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지구는 둥글다'라는 진실은 분명 진실임에도, 누군가는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며 핀잔을 줄 수도 있다.


이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까? 물론 다양하게 이익을 보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타인을 걱정하고 배려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면모를 풍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익과 직결된 문제라면 더더욱 그러한 것이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남의 주머니에서 흐른 물건을 보면서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내 주머니의 물건이 흐른다면 상황을 달라지듯 말이다.


헌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들을 보면, 늘 남걱정을 하고 나의 이익보다는 남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있다.


TV의 뉴스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이따금 접하게 되는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몇십년간 김밥장사를 해서 모아온 돈 1억을 기부했다는 할머니가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그런데 필자의 주변에는 그러한 사람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주 아름답고 멋있는 말이며, 행위이지만, 그만큼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행위 조차도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기타 다른 개인적인 이유임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도 그렇다.


DBC. 허용이 되지 않은 약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게 된 시작을 보자면, 처음에는 결국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더 살고 싶고, 세상과 멀어지기 싫었던 그가 찾아 낸 방법들.


비록 합법적인 방법은 아닐지라도 그는 결국 의사가 정해준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살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살게 했다.


그의 행위가 잘못됐다, 잘했다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의 행위 자체는 불법이었고, 그의 태도 또한 불법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덧없이 살았으며, 망나니처럼 살아갔고, 또 계속해서 그렇게 살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행위가 어느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음을 부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는 더 오래 살수 있다며 시위했고, 법원에서 다른 이들을 욕했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더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들을 무시한 그들을 말이다.


포획이론이 있다.


규제의 포획이론 이라고도 하는 이 이론은 주체(개인 혹은 기업)가 이직집단을 형성하고,
정부를 설득하여 자사(혹은 개인)에게 유익한 각종 규제 정책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는 이러한 포획이론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한다.


늘 약과 함께 살아가는 우드르프(매튜 맥커너히)가 보는 노란 광대.


마치 환영처럼, 신기루처럼, 아픈 그의 곁에서 맴도는 그 광대는 결국 피규어로써 그의 책상에 자리잡는다.


우드루프에게 삶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30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의사의 말에 그는 반기를 들었고, 살아남는다.


죽음이 눈 앞에 와있고, 더이상의 삶이란 안개처럼 흩어져 버릴 것 같았지만, 결국 그는 붙잡았다.


어둠속에서 그에게 다가온 존재가 죽음이었다면, 이 노란 광대는 삶이었다.


그렇다면 레이언(자레드 레토)에게는 어땠을까.


그는 말랐고, 여성처럼 행동하는(게이인지 트랜스젠터인지는 잘 모르겠다) 특이한 사람이다.


곧게 세운 손가락과 눈짓들을 보면 완벽히 여성이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전에 보았던 미스터 노바디, 레퀴엠에서의 연기와는 또다른 그는 정말 찬사를 줄 수 받게 없는 연기였다.


가늘게 내뱉는 목소리로 에이즈에 걸린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 모습.


그럼에도 그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우드루프에게 욕설을 듣고 뒤돌아서지만, 그와 함께 함으로써, 그에게 힘을 줌으로써.


비록 에이즈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맛보게 되었지만, 그에게 드리워진 검은 물체를 이겨내지 못했지만.


그가 연기한 레이언은 살아있는듯 했고, 노란 광대를 잡지 못했지만,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연기변신이 다시 한번 놀랍게 만드는 영화임에 분명했다.


★ 5개 만점

★★★☆(스토리 7 연출 7 비쥬얼 7 연기 9 오락 7 총점 7.4)
병마와 싸워나간 누군가의 실화 이야기.
이 한줄만 놓고 본다면 배우의 느낌과 함께 분명 어떠한 전개로 진행이 될지, 충분한 예측이 될 것이다.
그만큼 그들이 전개되는 방식은 너무나 깔끔하고 평범했다.
그럼에도 이만큼의 점수를 받는 것은 연기를 한 배우들이, 마치 실제 있는 사람처럼,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연기가 평범한 스토리와 연출에 힘을 실었고,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막아 주었다.
확실히 부족한점이 많은 영화일 수 있다. 뻔한 전개와 연출이 있었지만, 곳곳에 있는 숨은 듯한 전개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톤과 함께 빛을 내 준 배우들의 열연이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정도의 연기. 엄청난 존재감. 하늘에는 분명 태양이 두개 뜰 수 없었으나, 그들은 빛났다. 마치 태양이 두개가 떠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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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 Dallas Buy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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