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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한국 19금 로코의 캐스팅 다운그레이드 버젼 미스체인지
jojoys 2013-09-08 오후 3:34:37 4429   [0]

전형적인 한국형 19금 로멘틱 코미디 / 한국 / 청소년 관람불가 / 100분 / 정초신 감독

송삼동, 이수정, 정은우, 신유주.. / 개인적인 평점 : 6.5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금요일(6일) 메가박스 북대구에서 관람하고 온 「미스 체인지」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미스 체인지」는 「몽정기」를 연출하신 정초신 감독님께서 불과 14일만에 초고속으로 완성시킨 로멘틱 코미디이자, 이수정씨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인데요. 솔직히 이수정씨를 제외하고는(이수정씨도 배우로써의 인지도는 제로이긴 하지만요. ^^;;) 송삼동, 정은우, 신유주씨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빈약한 배우들뿐이라 별다른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화 「미스 체인지」. 과연 어떤 영화였는지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

어느날 갑자기 매력적인 외모의 이성과 몸이 바뀌게 된다면??

 

    올해 서른두살인 능력있는 변호사 이제칠(송삼동). 하지만 제칠이는 여자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쑥맥인 모태솔로인데요. 여자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성격 덕분에 재판장에서도 여자 검사나 판사를 만나면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밤, 회식이 끝나고 귀가 중이던 제칠이는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던 와중에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는 한 여자(이수정)를 발견하게 되고,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에 데려오게 되는데요. 그런데 방에서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나와보니 글쎄 여자가 숨을 쉬지 않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당황한 제칠이는 여자를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데려다 놓기 위해 업고 나가려다가 그만 함께 쓰러지면서 잠시 정신을 잃게 되는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황당하게도 여자와 몸이 바뀌어 있는 제칠이. 과연 앞으로 제칠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

 

    「미스 체인지」는 한국형 19금 로멘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였는데요. 쉽게 말해 「연애의 목적」, 「째째한 로맨스」, 「나의 PS파트너」등의 19금 로코들이 그러하듯 가벼우면서도 코믹한 연애 스토리에 야릇한 19금씬을 더하고 있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앞에서 언급한 19금 로코들과 비교해 캐스팅된 배우들의 인지도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이수정씨를 제외한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는 크게 나무랄데 없이 무난한 편이니 연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실 것 같아요. (사실 로코라는 장르 자체가 대단한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하긴 했겠지만 말이죠. ^^;;)

 

    그러나 「미스 체인지」는 영화의 설정상에 있어서 꽤 심각한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요. 「미스 체인지」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란 다름아닌 관객들을 납득시킬만한 인과 관계 없이 불쑥 나타난 '여자(이수정)'의 존재죠. 「미스 체인지」의 이러한 불안 요소는 관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위적 설정의 수용 범위차에 따라, 쉽게 말해 다소 억지스럽다 싶은 영화의 설정을 얼마나 참아 넘길 수 있느냐의 차이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을 엄청나게 높이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장르에 따라 작위적 설정에 대한 수용 범위가 굉장히 탄력적인 편이라 「미스 체인지」의 생뚱맞은 설정을 받아들이는데 큰 문제가 없었긴 하지만, 스토리의 논리적 인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관객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

이수정씨의 안타까운 연기력도 불안요소 중 하나

 

    결국 영화가 끝날 때 까지 풀리지 않았던 여자의 정체가 「미스 체인지」의 심각한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반대로 키스 한 번만으로 순식간에 몸이 바뀌게 되는 수수께끼의 여자로 인해 생겨나는 「미스 체인지」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신선하고 재밌게 느끼시는 관객분들도 있으실꺼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미스 체인지」의 이야기를 재밌게 느끼시는 관객분들을 존재할 수 있게끔 한데에는, 비록 인지도는 약할지 몰라도 연기력만큼은 결코 약하지 않았던 출연 배우들(이수정씨는 제외요. ^^;;)의 맛깔스러운 연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특히, 제칠이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의 대표역으로 출연하시는 남문철씨의 걸쭉한 입담이 전 너무너무 재밌더라구요. ^^

 

    하지만 「미스 체인지」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이수정씨는 왜 그녀가 그동안 섹시 아이콘으로써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로써의 면모를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수준의 연기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주시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극중에서 이수정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훨씬 미미했던 까닭에 많이 부족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진행을 크게 방해하시지는 않더라구요. ^^;;

가볍게 즐기기에는 무난했던 19금 로멘틱 코미디

 

    사실 로멘틱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거창한 메세지나 치밀한 짜임을 기대하시는 관객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실텐데요. 그보다는 유쾌한 웃음과 달달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장르가 바로 로멘틱 코미디죠. 그리고 그런 점에 있어서 「미스 체인지」는 적당한 웃음과 나름데로 러블리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로코가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관객의 취향에 따라 심각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 개인적으로는 쓸데 없이 길었던 베드씬을 싹둑 잘라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스토리의 흐름상 필요한 장면이긴 했지만 정말 쓸데 없이 너~무 길었어요. ^^;;)

 

    어디까지나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큰 기대감 없이 편하게 웃고 즐기며 관람하기에는 무난했던 「미스 체인지」가 아니었나 싶네요. 전 그럼 이쯤에서 「미스 체인지」 리뷰는 마치고, 조만간 「스파이」 리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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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체인지(2013)
제작사 : 브런치메이트필름㈜ / 배급사 : 브릿지웍스 엔테테인먼트(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mischan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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