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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애니메이션의 대항군 마루 밑 아리에티
firsteyes 2010-09-20 오전 12:55:52 424   [0]
마루밑 아리에띠를 보고 왔습니다.
안좋은 평도 많아서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센과 히치로, 하울의 성 등 지브리와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열렬한 팬은 아니되, 챙겨보는 편이었죠.
마루밑은 언급한 유명작품에 비해
참 소소하고 담백한 작품이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미소가 지어지며 기분이 참 좋아지더군요.
음악도 좋았고, 올여름 관람했던 헐리웃의 3D애니메이션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헐리웃 작품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전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며 설레며 신났고, 토이스토리3을 보며 엉엉 울었으니까요. 
마루밑아리에띠는 그쪽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작품입니다. 
요새 아이들의 눈을 과연 이 작품이 얼마나 만족시켜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른들의 기분은 조금이나마 정화시켜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딩이 뭔가 더 이루어지거나, 극적인 해피엔딩이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만은, 
과연 그들이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진 않습니다. 

물론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준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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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아리에티(2010,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대원미디어(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arrietty201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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