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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사랑'이란 없다. 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
kaminari2002 2010-09-03 오후 9:17:10 560   [0]

 

올해 <드래곤 길들이기>와 <마법사의 제자>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관객들에게도

어느정도 이름을 알린 젊은 코믹배우 '제이 바루첼'이 바로 이 영화들로 뜨기 전에

찍은 코미디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리그 She's Out Of My League>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올초 개봉하여 3천만달러라는 준수한 흥행성적을

올렸으니, 이 친구의 미래가 이 때부터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국내에서는 <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전에 루저남, 완벽녀라는 컨셉하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The Girl Next Door>등의 제목을 붙였던 영화들에 이어

이번 영화도 기억하기 쉽게 그런 제목을 붙인 듯 하더군요. ^^;

 

 

이 영화의 포스터에서부터 이 기크(Geek:괴짜)같은 표정을 지은 주인공을 보면,

찌질남, 혹은 루저남 컨셉의 영화임을 알 수있는데요.

이런 류의 코미디영화가 자주 나오고 있는 건 그만큼 남성분들의 공감대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동의하에?! 하하, 코미디를 이끌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소재이니까요.

 

남자주인공 '커크'는 공항검색대에서 친구들과 같이 검색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고있죠.

전 애인은 자기 눈앞에서 딴 남자와 연애질을 하고있고, 일상은 그럭저럭이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는 남자들이 모두 쳐다볼만큼의 퀸카 '몰리'가 공항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녀는 '자신의 범위 밖의 그녀 (She's Out Of My League)'라고 인식한

커크는 친절하게 또 공손하게 그녀를 일적으로 처리하고 보내주지요.

하지만, 놓고 간 아이폰을 매개로 그들은 이어지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주위에서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두고 기적이라고 하면서 어차피 그 끝은 알고있지않냐며,

잘 만나고 있는 이들마저 흔들리게 합니다. 그만큼 주위상황의 여론이 많은 영향을 끼치네요.

 

 

남자주인공이 정말 특이한 외모의, 삐적 마르고, 근육질도 아니지만 그는 친절하고 진심어립니다.

이런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남자주인공들 별로지만 심성만은 다 착하고 좋습니다.

아름답고 이쁜 여자주인공들도 더 잘난 남자들에게 상처받고, 이런 남자들에게 안착하는 것도

일종의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연애도 사랑도, 없는 것을 상대방에게서 찾고 상대적인 이유로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다른 영화들에서 조금 나아간 부분이 이 영화에선 나옵니다.

남자주인공과 친구들은 '커크'를 두고 10점 만점에 5점이고, 퀸카 '몰리'는 10점 만점이니

지금은 사귀어도 결국 5점차라는 큰 갭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애나 사랑을 점수로 매기는 것 자체가 좀 무리수이긴 하지만,

어쨌든 연애할 때 주위에서 가장 많이하는 말들 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이렇게 되면, 결국 이들 커플의 연애는 그들의 문제가 아닌 '남자주인공'의 자격지심

혹은 자신감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한 쪽의 정신적인 갭이나 붕괴가 일어나면,

결국 연애는 깨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들 역시 이 문제로 깨지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잘 사귀고 있던 '커크&몰리' 커플은 주위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결국 흔들리고 깨지게됩니다. 서로에게 콩깍지가 쓰였던 그들 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죠.

친구들은 '미녀와 야수' 커플의 존재를 깨닫고 인식하며, 세상에는 여러 커플의 사랑이 존재함을

뒤늦게서야 받아들이게되죠. 안 그러면 세상에는 훈남훈녀, 추남추녀만 사귀게 될테니까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 그들은 다시 만남을 갖게되고, 있는 그대로 혹은 더 발전적인 자신들을

만들기로 다짐하며 해피엔딩을 맞게되죠.

 

 

이들 커플뿐만 아니라 솔직히 '연애'라는 것을 하게될 때, 주위 친구들이나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듣게 됩니다. 이들처럼 어느정도 그것들에 좌지우지할 때가 많아지죠.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리그>에서도 남자주인공 역시 자신의 외모나 처지가 그다지 잘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그것을 가지고 더 뭐라고 할 때, 있던 자신감마저 더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자신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제대로 확립됐을 때,

연애나 여러 일적인 면에서 활약을 보이거나 제대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로맨틱코미디는 그런 면에서 참으로 더 와닿는 면이 많습니다.

단순히 보면 '미녀와 야수' 커플의 사랑만들기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훈훈하고

솔직한 메시지가 담겨져있습니다.

그것마저 잘 깨닫게 되었다면, 괜찮은 영화 한편 얻은 거지요. ^^


(총 0명 참여)
kkmkyr
표정이 웃겨요   
2010-09-04 17:37
hooper
감사   
2010-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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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과분한 그녀(2010, She's Out of My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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