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10년도 전에 일인 듯하다.

중학교 때인가? 내 방에 작은 19인치 짜리 tv가 있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주말의 영화라는 프로그램

에서 해주길래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로맨스 / 액션 / 판타지 / 호러 라는 장르에 맞게 흥미진진했다.

왕조현이라는 배우는 얼굴도 예쁘고, 지금은 그녀도 많이 늙었겠죠?

장국영의 영혼이 하늘에서 잘 쉬고 있길......

이 영화는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천녀유혼> 오리지널 작품.

내용을 살펴보자면 일찍이 관직에 뜻을 버리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세금 거두는 일을 하는 영 공자는

비로 인해 장부의 이름은 지워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숙소를 구하지 못하자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장의사가 가르쳐준 '난약사(蘭若寺)’에 묵기로 한다.

금화사는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곳이다.

늦은 밤, 잠을 청하던 영 공자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탄금소리에 이끌리게 되는데......

위의 내용이 대충의 줄거리고, 내가 생각나는데로 적어보자면 그녀는 귀신인데 나무 귀신(?)에게 영혼

이 잡혀있다.

멋있었던 장면으로 내 기억속의 남아있는 장면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욕조인데, 동그란 나무 욕조(?)

에서 왕조현이 장국영이 숨을 참다가 숨을 더이상 참지 못해서 숨을 내뿜자 다른 귀신들에게 정체가

들킬까봐 왕조현과 장국영이 본의 아니게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나는 이 영화를 계기로 중국영화에 빠졌다.

그 이후로 중국 영화를 정말 많이 보고 좋아했으니까......

맞는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가 1987년도 영화군요.

몰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