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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이름때문에 감춰뒀던 우리의 아버지에 모습 인생은 아름다워
spookymallow 2006-09-02 오후 5:25:43 2991   [6]
 영화에 대해 관심만 있고 남들한테 이야기 할때만 취미가 영화라고 말하지 실제로 아는 것이라곤.. 아니 아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지'다.  그래서 영화에 대해 조금더 깊이 알고 빠져보려고 블로그도 시작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나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난 예전부터 이 영화가 내가 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지만 이 영화의 감독이름도 몰랐고, 이 영화의 감독이 주인공 '귀도'였다는 사실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분명 삘이 헐리웃영화는 아닌데..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태리 영화일 줄이야;; 남들에게 영화가 취미라고 말했던 내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어 이전에 쓴 '아일랜드'와 같은 평을 할 수는 없을것 같다;;
 
  영화는 크게 두부분정도로 나누어 전반부는 시골에서 도시로 온 가난한 유태인인 '귀도'와 독일의 부유한 집 딸인 '도라'의 사랑 이야기며 후반부는 그들이 결혼하고 난 뒤 유태인인 '귀도'와 아들'조슈아'이 독일군에게 끌려가고 그의 아내 '도라'도 함께 그들을 따라 강제수용소에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불우한 이야기로 짜여져있다. 
  영화는 주인공 '귀도'와 그의 고향친구 '페루시오'가 자동차를 타고 '귀도'의 삼촌이 살고있는 로마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가던중 그들은 그들이 타고 있던 차가 브레이크가 고장나면서 우여곡절 끝에 어느집에 도착하게 되고 거기서 '귀도'는 아름다운 그녀 '도라'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것도 아주 우연??하게 말이다.  거기서 그는 그 특유의 재치와 센스로 그녀의 눈에 눈도장을 찍고 다시 숙부님이 계시는 곳으로 향했다.  거기서 그는 숙부님이 일명 '야만인'이라는 사람들에게 크게 당한듯한 모습을 하고 계셨고 영화 중반부에 그들이 누구이며 왜 숙부님을 그렇게 했는지 대충 짐작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날 그의 친구 '페루시오'는 시를 쓰는 일을 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가고 '귀도'는 서점을 내기 위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로돌프'라는 사람을 찾아가지만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귀도'의 실수로 서점을 내기는 더 어려워졌다(영화를 보면 알게됨;;) 그리고 '귀도'는 또다시 우연히 학생들을 인솔해가던 '도라'를 자건거로 치게되면서 또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들은 서로간에 좋은 감정이 커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숙부님이 하시는 호텔에서 웨이터 일을 하면서 지내는데 거기서 그는 레씽이라는 박사와 친분을 가지게 된다. 다음날 '귀도'는 몰래 호텔에 찾아온 학교 장학사의 옷을 빌려입고는 학교를 찾아가 또한번 '도라'를 만나게 된다. '도라'가 연극을 보러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귀도'는 친구와 짜고 그녀를 자신의 차에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어내어 둘은 사랑을 하게된다. 결국 그들은 결혼하게 되고 아들'조슈아'를 낳게 된다.
  아들 '조슈아'와 행복한 나날들은 살아가던 '귀도'와 '도라'는 갑작스럽게 독일군들에게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 '도라'는 유태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귀도'와 '조슈아'를 따라 억지로 강제수용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아이와 노인은 가스실에 보내어 집단으로 죽이고 힘을 쓸 수 있는 장정들은 군사물자를 위해 철괴들을 나르고 녹이는 일을 시키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주인공 '귀도'는 아들이 겁을 먹거나 하는 것을 막기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는 트럭 안에서 어디로 가냐는 아들의 질문에 그저 엄마와 짜고 여행을 가는 거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어디라고는 말해줄 수 없다고.. 비밀이라고.. 이야기하고, 강제수용소 내에서는 독일인들에게 죽을 수도 있는 위험에서도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게임을 하고 있다며 1000점을 따는 사람이 1등이 되는거고 1등이 되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탱크를 장난감이 아닌 실제로 가질 수 있게 된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 어린 아이가 그러한 상황을 알게 되었을때 겁을 먹고 결국에는 아름다워야할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게 될까봐 말이다. 그리하여 아들 '조슈아'는 외부의 상황이 어떠한지 전혀 알지 못한체 그저 하루하루를 1등만 생각하며 즐거운 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귀도'는 무거운 쇠덩이를 맨손으로 나르고 뜨거운 용광로 가까이에 가기도 한다. 그런 힘들 상황 속에서도 '귀도'는 계속해서 아들에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들이 현제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절대로 알지 못하게 한다. 그러던중 신체검사를 받던 '귀도'는 호텔에서 알게 된 레씽 박사를 만나게 되어 약간의 희망을 가지게 되지만 그 박사라는 사람은 그저 퀴즈에 미친 멍청이일 뿐이었다. 여자 수용소에 있던 '도라'도 그들을 그리워하며 지내는데 귀도가 틀어놓은 축음기의 노랫소리를 듣고 그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영화의 막바지...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상황에서 '귀도'는 '조슈아'를 절대로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아내를 찾으러 가던 도중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결국 죽음을 마지하게 된다.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순간에도 '귀도'는 아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순수함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걸음으로 걸어간다.  결국 다음날까지 계속해서 숨어있던 '조슈아'는 살아남게 되고 정말로 아빠의 말대로 탱크를 직접 타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조슈아'가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끝을 맺게 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리들에게 진짜 아버지의 모습과 따뜻한 감동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진짜 행복이 먼지, 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지까지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난 이 영화를 보며 주인공 '귀도'가 정말 이 세상에 제발 존재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까지 생길 정도였다. 진짜 영화 제목 그대로의 삶 아닌가. 특히 아들을 위해 억지로 거짓말을 만들어 내고 아들의 순수함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우리들이 배워야 하는 모습이다. 요즘 우리들은 자식을 키울때 최고, 1등을 만들지 못해 안달이 났다. 무조건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하고, 몇 살 되지도 않은 아이에게 친구를 이겨야 살아남는다는 경쟁의식을 부추기고, 잔인한 현 사회의 법칙들까지도 가르친다. 정말 그렇다. 아이들의 꿈이 뭐든지, 지금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뭐든지 간에 말이다. 어린 아이는 친구들하고 뛰어놀기를 원하고 장난치고 하는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말하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기를 원하는데 말이다. 어른들은 그들의 그러한 행위를 막고 저지하고 오로지 어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시키고 강요를 한다. 하지만 분명히 이것은 잘못 되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의 동심과 꿈, 순수함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내 어른들은 이영화를 보고 다시한번 그들의 모습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감정이나 수많은 생각들을 아직 글로 표현하기에는 내 글솜씨가 부족한것 같다. 그래서 아쉽고.. 답답하다;;;;  하지만 역시... 영화는 글로 쓰고 읽는 것보다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그저 맘으로 느껴야 하는것 같다.(궁색한 변명인가 ㅋㅋ)
  아! 그리고 글을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못 썼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인 아들이 숨어 있는 곳을 알고는 끌려가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걸음을 걸은 귀도의 모습은 이세상 어떤 아버지의 걸음보다도 아름다워 보였다.(감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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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1997, Life Is Beautiful / La Vita e Bella)
제작사 : Melampo Cinematografica / 배급사 : (주)키다리이엔티
수입사 : (주)키다리이엔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Cineguru.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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