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면으로 지하철에서 미소년 이미지의 신현(조승우씨)이 보이고.... 비가 스산하게 내리며 큰가방을 가지고 경찰서를 찾아가는 신현의 모습... 음악이 흐르며 카메라가 신현을 계속 따라가며 비춰주죠.. 그리고 신현이 한형사의 책상위에 가방을 떡하니 올려놓고.. 바로 범인 신현이 6명의 살인을 끝내고 자수를 하러온거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 첫장면이죠.. 근데.. 세번을 봤지만 두번째부터는 이 부분들이 편집되었더라구요..ㅠㅠ) 신현이 잡히고 1년후 신현과 똑같은 방식의 살인이 시작되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범인이 과연 누구인가 찾아가는 과정이 나오고... 영화의 중반으로 갈수록 점점 범인이 누구인지 혼란이 빠뜨리게 되죠.. 그치만...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하게 만들기는 했지만...히~ 글구.. 제가 걱정하던 피에 대해서... 다른 장면들은 그래두 그냥 넘어갔는데.. 목을 칼로 긋는 장면은 차마... 참..중간 중간에 강형사(지진희씨)가 신현을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눌때.. 미소년 이미지로 해맑고 편안해 보이는 미소..그리고 느릿한 말투.. 그 안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살인범역이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비디오테잎에 담긴 신현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는데.. 글구 마지막에.. 범인 신현의 이니셜 H가 아닌 또 다른 H의 의미... 그걸 안 순간..넘 멋지다는 생각이...ㅎㅎㅎ 게다가 중요한건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바로 이 H가 뭘 의미하는지 아는게 더 중요한거 같네요..^^ 참..글구 영화 중간중간 삽입되는 배경음악이 영화와 참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니 Maria's Bath의 노래가사도 더 와닿더군요.. 워낙에 말재주가 없어서리.. 생각은 많은데..표현을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