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레고 닌자고 무비>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이야기와 닌자의 캐릭터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다. 닌자고 시티에 최고의 악당이라고 불리는 ‘가마돈’의 일당들이 쳐들어온다. 한편 닌자과 되기 위해 훈련 중인 로이드는 자신의 아버지가 ‘가마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가 ‘가마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놀림의 대상이 된다 . 침략하는 아버지와 이를 막으려는 아들, 그리고 거대 고양이‘야옹스라’까지 닌자고 시티는 위기에 닥치게 된다. 이야기의 핵심은 물론 부자관계의 회복이다. 아들을 두고 떠난 아버지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근데 재회의 순간이 너무 스펙터클하다. 서로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서먹하기도 전에 그들 앞엔 전쟁이라는 큰 산이 있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보여준다. 화려한 영상과 레고 블럭을 이용한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화면을 수놓은 작품이다. 전편들에서 그러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눈은 충분히 즐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고무비>에서 빛났던 캐릭터들과 이야기가 스핀오프 겪인 배트맨과 닌자에선 잘 보이지 않았다. 역시나 이야기의 신선함이 없어서 그런 듯 보인다. 처음에 레고 블럭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에 부정적이었지만 이미 그를 넘어서 기대치는 조금씩 커가고 있어서 그런지 요번 작품에선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지만 좋은 음악과 함께 신선하진 않지만 익숙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지루할 틈은 없었던 작품이었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