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3>를 연출한 셰인 블랙의 차기작인 <나이스 가이즈>는 러셀 크로우와 라이언 고슬링이 함께한 버디 코미디물이다. 전직 파이터이자 현재는 청부폭력업자인 잭슨(러셀 크로우)과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사설탐정 홀랜드(라이언 고슬링)은 첫 만남은 서로가 다른 목표로 인해 일방적인 폭행이 이루어졌지만 잭슨의 의뢰로 둘은 한 가지 사건을 맡게 된다. 법무국장(킴 베이싱어) 딸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포르노 배우의 죽음과 거대 산업의 비리)일들의 비밀을 알게 되고 심지어 법무국장 딸이 무언가를 폭로 하려는 비밀까지 알게 된다. <나이스 가이즈>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와 두 배우의 코미디 연기, 특히 라이언 고슬링의 코미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 몫을 하는 것은 라이언 고슬링의 딸인데 잭슨의 캐릭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홀랜드와 등장할 땐 홀랜드의 코믹 연기가 더욱 빛이 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새로웠던 것은 역시나 라이언 고슬링이었다. 그의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봤던(특히나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작품들) 작품들과는 편차 너무나 큰 캐릭터와 연기를 보여줘서 더욱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 독특한 위치를 갖고 그였기에 이번 작품에 캐릭터가 더욱 더 각인이 된 것 같다. <나이스 가이즈>는 이야기나 캐릭터에서 크게 새로움은 없는 작품이긴하다. 하지만 우리가 이전에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던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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