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 데이비스가 연출한 <뉴 스텝업:어반댄스>는 근 10여년동안 만들어진 스텝업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만들어졌고, 오리지널1편에선 채닝 테이텀이라는 슈퍼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 주인공 투는 집안 대대로 군인을 업으로 삼아 온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당장 입대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지만 댄서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대회 챔피언은 K크루 오디션에 참가한다. 본래 자신의 팀은 2pk를 저 버리긴 미안했기에 두 팀 연습에 다 참가하고, 알바도 해야 하고 아버지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체력도 쌓아야한다. 그러던 와중 k크루의 대표 케인의 여친인 사샤와 감정이 싹트지만 케인이 이를 알아채고 둘은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만 일어난다. 그리고 k크루의 오디션이 사실은 새로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뺏기 위한 구실이었던 것을 알아채고 투는 더 이상 춤을 추는 의미를 잃어간다. 이번 작품은 의외로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했던 흔적이 보인다. 인물간의 갈등과 주인공의 성장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에 매력도 떨어졌고, 특히나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부족했다. 아마 춤 실력이 우선 되어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점도 있지만 자막을 보는 작품임에도 배우들의 어색한 표정과 어색한 딕션이 너무나 거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꼭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마지막 20분 인 거 같다. 역시 화려한 칼군무를 실컷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곡의 길이가 짧은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딱딱 들어맞는 군무를 보는 쾌감은 역시나 대단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카체이싱 장면을 볼 때의 쾌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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