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관람하면서 다니엘 크레이그도 너무 멋지고 헬리콥터씬도 너무 스릴넘치는데 왜 사람들이 “밋밋,루즈한 경향이 없지않아있다”라고하나 공감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영시간도 148분. 믿고보는 007 길어서 더 좋다 했습니다. 그간 007영화의 인기는 (다재다능섹시한007 VS 첨단,스릴넘치는 영화)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너무도 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이 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 균형점을 누가 더 잘 잡느냐에 따라 그영화의 흥행이 결정되어졌었습니다. 신작 007스펙터도 모두 들어있는데 그 조합에서 묘하게 균형이 깨졌나봅니다. 예전 영화에서는 관객이 균형점을 밟으며 따라가기 바빴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관객이 애써 균형점을 기다리고 찾아다녀야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 ‘배우는 자기분량 늘려달라, 협찬사는 제품 노출 많이 해달라' 라는 드라마의 씬이 떠오른 이유는 뭘까요? 그래서 상영 시간이 길어졌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아쉬운거는 첨단무기 시연 및 액션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것.. 그래서 예전과 다른 밋밋함을 느꼈나 의아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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