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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여감으로 점철되는 영화!! 솔로몬의 위증 후편: 재판
fornnest 2015-09-06 오후 8:58:33 2264   [1]

미야베 미유키는 소설 '솔로몬의 위증'을 무려 15년 간 구상했으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소설

신초'에 연재했다. 1부 사건, 2부 결의, 3부 법정 등 총 3권으로 이뤄진 원작은 미스터리를 비롯

해 사회비판, 역사,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진실 공방

속에서 현대사회의 어두운 모습과 병폐뿐 아니라 예민한 10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가의

필력을 맛볼 수 있다. 이렇듯 방대한 분량의 원작은 영화로 옮겨지면서 총 2편으로 만들어졌

다.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의문의 사건과 재판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빠른 이야기 전개와 반전을 통해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킨 영화 <솔로몬의

위증> 곁으로 다가가 본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 원작!
진실을 향한 5일 간의 숨막히는 재판이 펼쳐진다!
 
솔로몬의 위증 전편: 사건
같은 반 친구가 죽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조토 제3중학교. 크리스마스 아침 눈 쌓인 학교 뒤뜰에서 2학년 가시와기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경찰과 학교는 자살로 결론 내리지만 오이데 패거리가 죽이는 걸 봤다는 익명의 고발장이 접수되

며 가시와기의 죽음은 학교 폭력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그리고 이 고발장이 방송 기자의 손에 들어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으며 통

제 불능의 상황이 된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발표와 살해 되었다는 언론의 과잉 보도, 그 어느 것도 믿지 못하

는 학생들은 교내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자아비판(自我批判)이란 말의 뜻은 자기의 생각이나 언행에 대하여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름을

스스로 따져 말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타인의 잘잘못을 논하는 것은 수다거리에 올릴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게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어두운 요소이다. 자기 자신이 그 수다거리에

올려진다면 세상에 둘도없는 심각한 문제로 여겨 그 논란거리로 부터 함구 또 함구하는 양상을

띄우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 양상을 띄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

를 도는 것만 같은 모습이 뇌리속에 자리잡게 만든다. 영화 <솔로몬의 위증>은 기언급한 '자아비

판'이란 말을 모태로 인간이 각기 가진 저마다의 어두운면, 사회적 관계. 가족관계. 교우관계등을

섬세하고도 적나라하게 파헤쳐나가는 추리극의 그것도 '성숙함'이란 머릿말과 함께 극치를 맛보

고 '자아비판'이란 말의 참뜻을 뇌리가 아닌 가슴으로 인지하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호연이

만들어낸 우수한 영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언급하고 싶어진다. 러닝타임 4시간 30분이라는 긴 시

간에 지루함을 느낀다거나 하품을 할 겨를 조차 영상이 제공하는 하나하나씩 실마리를 풀어나가

는 구성 때문인지 주질 않는다. 그저 다음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하는 궁금증 증폭과 영화가

취하고 피력하는 이미지만이 뇌리와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감으로 점철된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호평이 어울러진 배우들의 열연도 열연이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 '솔로몬의 위증'을 무

엇보다도 소지하고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굳건해진다. 많은 생각과 사고를 하게 만드는 추리극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영화 <솔로몬의 위증>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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