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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다듬은 퓨전식 병맛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fornnest 2015-08-24 오전 9:16:35 2590   [1]

<소셜 네트워크>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아이젠버그와 <

트와일라잇> 시리즈, <스틸 앨리스>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병맛

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한다는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곁으로 다가가 본다.

 

상식파괴! 개념리셋! 취향저격!

역대급 비정상 스파이의 액션 세포가 깨어난다!

 

여자친구 피비(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인 편의점 알바생

마이크(제시 아이젠버그). 어느 날 찾아온 의문의 여자가 도통 알 수 없는 암호를 남기고 간 뒤

핵/노/잼이었던 인생이 핵/반/전 됐다! 

 

갑자기 습격해온 괴한들을 얼떨결에 숟가락만으로 제압한 것! 자신도 몰랐던 액션 본능에 놀란

것도 잠시, 마이크는 자신이 일급 기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최정예 스파이였고 기억이 삭제된

채 비밀요원인 피비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봉인됐던 마이크의 액션 세포가 깨어난 것을 확인한 CIA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도시를 폐쇄해버

리고 결국, 마이크는 표적이 된 피비와 자신의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하는데...


 원스푼 투킬, 프라이팬 샷건, 통조림 헤드샷, 컵라면 어택. 
 올 여름, 뜻밖의 액션을 즐겨라!


'병맛'이란?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병맛이라는 개

념의 신조어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완전무결함만 살아남는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와

'스스로를 패배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증가'라는 시각이 있다. 예를 들어서 잘 만들어진 완벽

함과는 동떨어진 어설픈 낙서나 그림을 보며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도 마찬

가지로 완벽하고 탄탄한 구성을 지닌 영화적 배경, 캐릭터 설정, 스토리등과 동떨어진 어설프고

덜떨어진 영상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 만든 영화가 이른바 속칭 병맛 영화이다. 본인 자체의 취향

으로는 병맛 영화가 그리 썩 반갑게는 다가오지 않는데 믿음이 가는 출연진연들로 인해 영화 감

상 일정을 잡기로 한다  그럼 병맛 코미디의 진수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우는 영화 <아메리칸 울트

라>는 병맛의 진수를 선보일까? 아님 병맛으로 포장된 흉내만 낸 영화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먼

저 질문한 두사항에 속하지 않는 '퓨전식 병맛'이라는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진다. 병맛의 진수

라고 하기엔 짜임새 있는 깔끔한 배경, 세련된 CG 처리,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수려한 외모는 왠

지 병맛을 느끼기엔 좀 거리가 동떨어진다. 그러나 세련되게 느끼는 감만 그렇다뿐이지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구성과 전개에서는 농도 짙은 병맛을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다. 입가에 카타르시스

를 내재한 웃음을 띄우면서 말이다. 다시말해서 깔끔하게 다듬은 '퓨전식 병맛' 영화인 <아메리

칸 울트라>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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