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조금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캐스팅은 전혀 기대되지 않은 영화였지만 이야기의 소재가 흥미로웠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까 기대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가족들이랑 같이 보고왔는데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어렸을 때 가족을 모두 잃은 주인공 이연우는 꽤 냉정하고 차가운 주인공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도중 그녀에게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천계에 올라간 주인공은 다른 인물로 한달을 대신 살아준다면 다시 살려주겠다고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수락하고 맙니다. 그렇게 자신이 전혀 어울리지 않고 싫어하던 처지에 처한 주인공을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뭐 사실 이야기 자체가 영화든 드라마든 많이 나오던 소재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 까 궁금했었는데 아쉽게도 다들 예상 가능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갑니다. 그리고 간간히 나온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단순히 주인공의 각성(?)을 위해 나옵니다. 그래서 뭐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송승헌씨의 비중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오히려 이점이 좋았습니다. 필요할때 딱딱 나온 것이 좋았으며 라미란씨나 김상호씨 같은 조연들의 연기도 이야기에 딱딱 들어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쳐내고 좀더 단순화하였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아니면 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이야기에 공감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연휴에 가족끼리 보는 것에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극장안의 반응은 꽤 좋았거든요. p.s 1. 미쓰와이프보다는 원제인 멋진 악몽이 더 좋지 않았나 합니다. p.s 2. 마지막이야기에 호불호가 갈릴텐데 저는 아쉽게도 별로였습니다.
|